서울 “3위 자리 포기 못해!”… 성남 잡고 ‘1골차’ 수원 추격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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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가운데 서울이 성남에 역전승하며 불꽃 튀는 3위 추격전을 벌였다.

서울은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성남과의 안방경기에서 전반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김태환의 동점골에 이어 데얀의 역전골, 몰리나의 추가골로 이어지는 골 퍼레이드를 벌이며 3-1로 이겼다.

서울은 수원과 3위를 놓고 시즌 막판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15승 7무 7패(승점 52·골 득실차 +15)를 기록하며 수원(16승 4무 9패·승점 52·골 득실차 +16)과 같은 승점을 따내며 바짝 추격했다. 서울은 골 득실에서 1골 차로 수원에 뒤져 4위에 머물렀다. 서울은 경남과, 수원은 제주와 30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서울은 전반 24분 성남 전성찬에게 중거리슛을 허용해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전반 35분 김태환이 골키퍼 손을 맞고 튀어나온 공을 받아 수비수를 제치고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31분에는 데얀이 수비수를 제치며 넣은 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데얀은 이번 시즌 23호 골을 넣었다. 서울의 몰리나는 추가시간(후반 47분)에 골을 추가했다.

수원은 광주월드컵경기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전반 9분 스테보가 넣은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스테보는 임경현이 모서리에서 올린 공을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흔들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었던 이을용(강원)은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와의 경기에서 현역 은퇴식을 치렀다. 강원은 후반 9분 김진용의 골로 1-0으로 이겼다.

전북은 22일 대전과의 전주 경기에서 0-0으로 비겼지만 18승 8무 3패(승점 62)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전남과 1-1로 비긴 포항은 16승 8무 5패(승점 56)로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2위가 됐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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