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기춘-최민호 유도 2연패

한국 유도의 간판 왕기춘(포항시청)과 최민호(한국마사회)가 제92회 전국체전에서 나란히 우승하며 2연패에 성공했다. 여자축구에선 고양대교가 2연패를 차지했다.

왕기춘은 11일 경기 용인시 용인대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73kg급 결승에서 세계 2위다운 실력을 선보였다. 5월 전국 체급별 선수권대회 우승자인 구환(국군체육부대)을 상대로 탐색전을 벌이다 경기 종료 3분 12초를 남기고 업어치기 한판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60kg급 금메달리스트인 ‘한판승의 사나이’ 최민호도 지난해 전국체전에 이어 66kg급으로 출전해 최강자 자리를 지켰다. 최민호는 조준현(국군체육부대)과의 결승에서 종료 36초를 남기고 안뒤축후리기로 절반을 따내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여자 축구 실업챔피언 고양대교는 경기 고양시 대화축구장에서 열린 일반부 결승전에서 유한별의 두 골을 앞세워 서울시청을 2-0으로 이겼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