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거 6득점…9-6으로 세인트루이스 꺾고 기선제압 디트로이트-텍사스 ALCS 2차전 폭우경보로 순연
밀워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중부지구 1위 밀워키는 10일(한국시간) 홈구장 밀러파크에서 열린 7전4선승제의 NLCS 1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를 9-6으로 꺾었다. 밀워키는 3번 좌익수 라이언 브라운이 1회 좌중월 2점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타선을 이끌고, 6이닝 8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던 선발 잭 그레인키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사이토 다카시∼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존 악스포드의 불펜 3총사가 3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든든히 버텨준 덕에 귀중한 첫 승을 챙길 수 있었다.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전무한 밀워키는 이로써 1998년 아메리칸리그에서 내셔널리그로 옮겨온 이후 처음 리그 정상을 밟을 기회를 잡았다.
밀워키에 이어 중부지구 2위, 와일드카드로 간신히 포스트시즌에 합류했지만 디비전시리즈에서 올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 필라델피아(동부지구 1위)를 3승2패로 잠재운 세인트루이스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초반 흐름은 세인트루이스가 압도했다. 1회 맷 할러데이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간단히 리드를 잡고는 1-2로 뒤진 4회 데이비드 프리즈의 우중월3점홈런으로 전세를 4-2로 뒤집은 데 이어 5회 랜스 버크먼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5-2까지 달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