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오재원 결승타…연장 혈투 곰이 웃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9월 22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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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5 - 3 삼성 <연장 10회>
승:페르난도 패:안지만
(대구)


두산은 지난해까지 공수주에 걸쳐 집중력이 높은 팀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면서 상대팀의 빈틈을 공략해 승리를 챙겨 강팀으로 군림했다. 그러나 올해는 어딘지 모르게 여기저기 나사가 풀린 느낌이다. 21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숱하게 주자를 베이스에 쌓아두기만 한 채 해결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2회초에 먼저 2점을 냈지만 계속된 만루를 살리지 못했다. 4회초에도 1사만루까지 가고도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6회초에는 무사만루의 황금기회를 잡았지만 오재원이 3루수 앞 땅볼로 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무산시켰다. 초반 2-0 리드에서 추가득점을 올릴 기회가 많았음에도 이를 살리지 못하면서 결국 반격을 허용해 연장승부를 치러야만 했다. 이날 두산은 9회까지만 안타 11개와 볼넷 8개를 얻어냈지만 3득점에 그쳤다. 9회까지 잔루가 무려 14개나 됐다. 발가락 부상 중인 4번타자 김동주가 선발출장하지 못한 까닭도 있지만 5위에 도전장을 던지기 위해서는 좀 더 타선의 집중력을 키워야하는 숙제를 안고 있는 두산이다.

대구|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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