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병 오만전 3가지 포인트에 주목하라] 지동원 빈자리 ‘고무열 킬러 수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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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1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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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중원사령관 윤빛가람 강력한 공격본능 주문
3. 왼쪽 풀백 홍철 “A대표팀 부진 만회” 전의

올림픽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21일 열릴 오만과의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에서 유럽파의 공백을 메울 선두주자로 
고무열(사진 )과 윤빛가람을 꼽았다. 결전을 하루 앞둔 2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홍명보호의 마지막 훈련이 
진행됐다. 창원 |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올림픽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21일 열릴 오만과의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에서 유럽파의 공백을 메울 선두주자로 고무열(사진 )과 윤빛가람을 꼽았다. 결전을 하루 앞둔 2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홍명보호의 마지막 훈련이 진행됐다. 창원 |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올림픽대표팀이 21일 오후 8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오만과 2012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오만 외에 카타르, 사우디아라아비아 등 중동 3팀과 한 조에 속해 내년 3월까지 홈&어웨이로 6경기를 치르는 대장정에 나선다.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해서는 일단 조 1위를 해야 한다. 2위로 처지면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오만 전에서 스타트를 잘 끊는 게 중요하다. 한국은 오만과 올림픽 팀 역대 전적에서 2승으로 우세하다. 2002부산아시안게임에서 5-2로 이겼고, 3개월 전인 6월 홈 평가전에서도 3-1로 승리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 오만은 지난 달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3세 이하 걸프 컵에서 우승했다. 우리와 한 조에 속한 사우디를 4강에서 4-3으로 제압한 데 이어 아랍에미리트마저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올림픽 팀 홍명보 감독도 “오만의 수비 조직력이 크게 좋아졌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뉴페이스 선두주자 고무열

홍명보 감독은 애제자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을 비롯해 지동원(선덜랜드), 김영권(오미야) 등 주전 급 선수 일부를 이번에 부르지 못했다. 그 자리는 자연스레 국내 K리거로 채워졌다. 이들 뉴 페이스 중 어떤 선수들이 홍 감독 마음을 사로잡아 출전할지가 관심이다. 홍 감독은 “베스트 11에 새로운 얼굴이 2∼3명 정도 있을 것이다”고 말을 아꼈다.

대표주자는 공격수 고무열(포항). K리그에서 8골1도움으로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른 고무열은 올림픽 팀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훈련에서 연일 가벼운 몸놀림과 날카로운 슛을 선보였다.

사실 홍명보호의 붙박이 좌우 측면 날개는 김보경(세레소 오사카)과 조영철(니가타)이다. 그러나 김보경은 가장 늦은 19일 대표팀에 합류했고 어깨에 부상이 있는 등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고무열이 왼쪽 공격수로 반대 측면의 조영철과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올림픽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21일 열릴 오만과의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에서 유럽파의 공백을 메울 선두주자로 
고무열과 윤빛가람(오른쪽)을 꼽았다. 결전을 하루 앞둔 2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홍명보호의 마지막 훈련이 
진행됐다. 창원 |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올림픽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21일 열릴 오만과의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에서 유럽파의 공백을 메울 선두주자로 고무열과 윤빛가람(오른쪽)을 꼽았다. 결전을 하루 앞둔 2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홍명보호의 마지막 훈련이 진행됐다.

창원 |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에이스는 윤빛가람

팀에는 에이스가 필요하다. 그라운드 안에서 한 방을 해결해 줄 수 있는 해결사다. 올림픽 팀 에이스는 단연 윤빛가람(경남)이다.

윤빛가람은 2009이집트 U-20대표팀에서 부름을 받지 못했고,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주전 미드필더가 아니었다. 그 동안 홍명보 감독과 인연이 그리 깊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졌다. 구자철이 없는 상황에서 윤빛가람이 중원의 지휘자 역할을 해줘야 한다. 윤빛가람은 정삼각형으로 포진하는 3명의 미드필더 가운데 정우영과 함께 수비형으로 출전할 전망이다. 약간 뒤로 처졌지만 홍 감독은 윤빛가람에게 강한 공격력을 주문하고 있다. 윤빛가람은 6월 요르단과 2차 예선 원정 2차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부진하다는 평을 들었다. 이번에 홍 감독 앞에서 다시 한 번 진가를 발휘할 필요가 있다.

○명예회복 벼르는 홍철

왼쪽 풀백 홍철(성남)은 9월 초에 롤러코스터를 탔다. A대표팀의 일원으로 2일 레바논과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에서 맹활약해 조광래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나흘 뒤 쿠웨이트 원정에서 상대 오른쪽 공격수에게 뻥뻥 뚫리며 맥을 못 췄다. 홍철에 대한 비난여론이 쏟아졌다.

이번 오만과 경기는 명예회복의 좋은 기회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보다 한 수 아래인 오만이 수비를 두껍게 한 뒤 역습 작전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 좌우 풀백 홍철과 오재석(강원)의 역할이 중요하다. 둘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활로를 뚫어줘야 한다.

창원 |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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