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구단 연고지, 수원이냐? 전북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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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30일 07시 00분


전주시 등 4개연합 창단 의향서 제출
새구장 건립·주민열정 등 청사진 제시

구본능 KBO 총재(가운데)가 29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전북의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신청 기자회견에서 김완주 전라북도 도지사(왼쪽)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경원 기자 (트위터 @k1isonecut) onecut@donga.com
구본능 KBO 총재(가운데)가 29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전북의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신청 기자회견에서 김완주 전라북도 도지사(왼쪽)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경원 기자 (트위터 @k1isonecut) onecut@donga.com
전라북도가 전주시·군산시·익산시·완주군과 함께 공식적으로 야구단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로써 10구단 연고지 선정은 경기도 수원시와 전라북도의 2파전으로 펼쳐지게 됐다. 김완주 전북도지사는 김호서 도의회 의장, 4개 시장·군수 등 관계자들과 함께 29일 서울 도곡동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을 방문해 구본능 총재에게 제10구단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전북은 유치의향서를 통해 최첨단 스포츠문화 복합시설을 갖춘 2만5000석 규모의 야구장을 2015년까지 전주에 새로 짓는 등 야구단 창단을 희망하는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신설 야구장을 25년간 장기 임대하고 사용료도 저렴하게 해 구단의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야구장 내 부대수익 사업권을 구단에 주는 등 구장 운영에 대한 자율권과 수익성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김 도지사는 “야구에 대한 지역민의 열기는 물론 구단 지원 계획이 수원보다 앞선다고 생각한다”며 “야구장 건립을 위한 재원확보 문제는 정부와 협의를 통해 상당 부분 진행돼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은 30일 각계 인사를 망라해 ‘제10구단 범도민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위원 위촉 및 창립회의를 개최하고, 추진위를 중심으로 범도민 100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유치 열기 확산에 주력할 예정이다.

김도헌 기자 트위터 @kimdohoney)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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