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기수 ‘별들의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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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12일 07시 00분


11일 오후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기승마 추첨을 마친 국제기수 초청경주 출전기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11일 오후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기승마 추첨을 마친 국제기수 초청경주 출전기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 서울경마공원 국제기수 초청경주

터키 아일랜드 일본 등 6개국서 출전
박태종 조경호 등 국내기수와 맞대결
내일부터 이틀간 주말밤 뜨겁게 달궈


8월의 한여름 밤 경마공원에 6개 나라의 별이 뜬다. 야간경마가 열리는 마지막 주인 13일(토)과 14일(일) 이틀에 걸쳐 제7회 KRA 국제기수 초청 경주가 펼쳐지는 것. 이번 경주에는 터키, 아일랜드, 남아공화국, 호주, 일본, 말레이시아 등 국제대회에서 인정받은 6개국 기수와 박태종, 조경호 등 국내 최정상 기수들이 출전한다.

이들은 토요 9경주(국2군, 1900M 핸디캡)와 일요 9경주 YTN배 경주(혼2 1900M 핸디캡, 총상금 2억원)에 각각 출전해 착순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받는다. 매 경주마다 우승 20점, 2위 10점, 3위 6점 등 순위별로 점수를 부여해 우승자(상금 2만달러), 2위(1만달러), 3위(5천달러)를 가린다.

국제기수 초청 경주에 앞서 참가기수를 소개하는 행사가 13일 서울경마공원 시상대에서 열린다. 기수 소개뿐만 아니라 이들의 출전소감을 가까이에서 직접 들어볼 수 있다.

마지막 경주인 YTN배 대상경주 후에는 서울경마공원 시상대에서 시상식이 열린다. 총 2개 경주의 성적에 따라 상위 성적자 3명에게 트로피와 특별상금을 시상한다.

출전기수 중 주목할 만한 국제기수는 호주에서 온 드와인 던(Dwayne Dunn). 기승경력 22년차의 베테랑이다. 기수로서는 장신인 173cm에 53kg를 유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3.2%의 높은 승률이 그의 실력을 드러내준다.

남아공 출신 앨도 도메이어(Aldo Domeyer)는 기승경력 4년에 불과하지만 남아공 더비와 그랑프리를 제패한 남아공이 자랑하는 신예기수다.

일본의 요시히로 후루카와(Yoshihiro Furukawa), 터키의 아흐메트 셀릭(Ahmet Celik)도 자국 대상경주를 다수 제패한 실력파 기수들이다.

이번 대회를 주관하는 한국마사회 국제화팀 이용찬 차장은 “국제기수 초청경주가 경마 국제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수한 해외 기수들과의 경쟁을 통해 우리나라 기수들의 기승술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양형모 기자 (트위터 @ranbi361)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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