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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감독 “해외파 컨디션 점검에 전력”
업데이트
2011-08-11 18:38
2011년 8월 11일 18시 38분
입력
2011-08-11 18:21
2011년 8월 11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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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한 표정의 조광래 감독
지난 10일 일본대표팀과의 경기를 치르고 귀국한 축구 국가대표팀의 조광래 감독이 11일 오후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인터뷰를 하기 전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생각지도 못한 악재가 겹친 경기였다. 앞으로 이런 내용의 경기는 두 번 다시 없을 것이다."
통산 75번째 한·일전에서 3골 차 완패를 당한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을 앞두고 태극전사들의 분위기 쇄신과 해외파들의 컨디션 회복을 강조했다.
조 감독은 1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왼쪽 풀백 자원이 연달아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로 생각지도 못했던 선수 교체를 해야만 했다"며 "해외파 선수들의 컨디션도 나빠서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했다. 월드컵 3차 예선을 앞두고 예방주사를 확실히 맞았다"며 "해외파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해외파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조 감독은 무엇보다 대표팀 공격의 핵심인 박주영(AS모나코)이 하루빨리 새로운 이적팀을 찾아 실전 감각을 높여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박주영이 개인 훈련만으로는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수 없다"며 "한·일전을 마치고 나서 박주영도 '몸이 제대로 말을 듣지 않았다'고 말할 정도로 몸 상태가 나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 감독은 월드컵 3차 예선을 앞두고 코칭스태프를 유럽으로 보내 해외파 선수들의 몸 상태를 주시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조 감독은 "경기 출전 기회가 적은 선수들에게 코칭스태프가 직접 찾아가 개인 훈련을 조언해주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다"며 "해외파들의 컨디션을 제대로 유지시키는 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 감독은 다음 달 2일 레바논과의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을 앞두고 일부 전술 변화도 예고했다.
조 감독은 "지동원(선덜랜드)이 합류하면 최전방에서 박주영과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다"며 "독일 분데스리가 프리시즌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손흥민(함부르크)에게도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은 오른쪽 측면보다 중앙에서 뛰는 게 좋다"며 "김보경(세레소 오사카)도 오른쪽 측면을 맡을 수 있지만 왼발을 사용하는 특성 때문에 적합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조 감독은 한·일전에서 왼쪽 발목 염좌로 교체된 김영권(오미야)이 레바논전까지 회복하지 못하면 이용래(수원)을 왼쪽 풀백으로 보직을 변경할 수 있다는 방안도 내비쳤다.
그는 "이용래가 경남에서 뛸 때 왼쪽 풀백 자리도 맡아봤다"며 "구자철을 중앙으로 이동시키고 손흥민을 오른쪽 공격수로 가동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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