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제33회 윌리엄 존스컵 국제대회에서 이란을 물리치고 3연승을 내달렸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풀리그 3차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77-59로 승리했다.
이란은 2007년과 2009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미국프로농구(NBA) 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 뛰는 키 218㎝의 장신 센터 하메드 하다디가 골밑을 지키고 마흐디 캄라니, 자바드 다바리 등이 외곽에 포진한 이란은 특히 2009년 중국 톈진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만리장성' 중국을 70-52로 완파해 세계 농구계를 놀라게 한 팀이다.
이날 한국은 문태종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혼자 27점을 퍼부었고 양동근(15점)과 강병현(12점)도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키 221㎝의 센터 하승진도 10점, 9리바운드를 기록해 15점, 6리바운드의 하다디와 대등하게 맞섰다.
9월15일부터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인 이란을 물리치며 자신감을 얻은 한국은 9일 일본과 4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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