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희의 LPGA 톱 레슨] 시선과 그립만 고쳐도 5타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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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4일 07시 00분


■ 총정리 <끝>

4개월간 진행해온 <김송희의 LPGA 톱 레슨>이 이번 호를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그동안 연재된 내용 중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꼭 필요한 몇 가지만 간추렸습니다. 그립부터 퍼트, 아이언과 드라이버 샷, 그리고 얼라인먼트와 프리샷루틴까지. 쉽게 5타를 줄이는 특급 노하우를 꼭 기억해두기 바랍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1.퍼트

머리를 움직이지 않게 하기 위한 연습법으로, 공 아래에 동전을 놓고 퍼트하면 효과가 있다. 퍼트한 뒤에도 눈으로 공 아래에 있는 동전을 보고 있는 연습을 하면 머리가 클럽 헤드를 따라 움직이는 실수를 줄일 수 있다.

2. 어프로치

먼저 스탠스(양발)는 목표 지점의 왼쪽을 보도록 오픈 상태를 유지한다. 그 다음 클럽페이스를 목표지점과 일직선이 되게 셋업하면 어드레스가 완성된다. 임팩트 후 몸이 공과 함께 따라 나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어프로치의 마지막 포인트다.

3. 슬라이스 퇴치

그립은 어드레스와 클럽 페이스 방향에 영향을 준다. 그립을 잡았을 때 오른손이 지나치게 왼쪽으로 돌아가 있으면, 어드레스 자세가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고, 클럽 페이스는 열린 상태가 된다. 그립을 바꾸면 어드레스도 함께 변한다.

4. 롱아이언과 페어웨이 우드샷

힘을 뺀 자연스러운 스윙만이 롱 아이언과 페어웨이 우드 샷의 성공율을 높인다. 쇼트 아이언, 미들 아이언과 달리 약간 쓸어 치는 느낌의 스윙을 해야 하지만 억지로 공을 맞히려다보면 몸이 경직되고 스윙 밸런스는 무너지게 된다. 좋은 방법 중 하나는 그립을 2∼3cm 짧게 잡는 것이다.
어드레스 때 공과 눈 일직선 이뤄야

퍼트는 드라이버나 아이언 샷처럼 큰 기술이 필요 없다. 대신 감각적인 요소와 섬세한 잔기술이 필요하다. 퍼트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은 두 가지로 압축된다. 첫 번째는 두 눈(시선)이 항상 공을 보고 있어야 한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짧은 퍼트 때 성공 확률이 떨어지는 이유 중 하나가 눈이 공이 아닌 퍼터 헤드를 따라 움직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정확한 눈의 위치다. 어드레스 때 공과 눈이 일직선을 이루고 있어야 일관된 스트로크를 할 수 있다. 작은 차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클럽페이스와 타깃라인 일직선 되게

어프로치에서는 두 가지만 잘 하면 된다. 가장 먼저 에임(방향 설정)이다. 거리 조절은 연습과 실전을 통해 저절로 터득할 수 있다. 어프로치 때 방향설정은 두 가지만 체크하면 된다. 스탠스와 클럽 페이스다. 스탠스는 오픈 상태를 유지하고, 클럽 페이스를 타깃 라인과 일직선이 되게 해야 한다. 클럽 페이스가 가리키는 곳이 공이 날아갈 방향이다. 다음이 스윙이다. 공을 멀리 보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손목을 많이 쓸 필요가 없다. 체중 이동도 필요 없다. 어깨 회전과 스윙 스피드만 이용하면 공을 목표지점까지 정확하게 보낼 수 있다.

슬라이스 계속땐 그립부터 체크를

슬라이스의 원인은 다양하다. 이 중에서 한 가지 문제를 고쳤다고 해서 슬라이스에서 완전한 탈출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그냥 슬라이스가 나는 것을 방치할 수도 없는 노릇. 최선의 방법은 슬라이스 발생 확률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슬라이스 때문에 고생이라면 먼저 그립을 점검해보자. 그립에 지나치게 많은 힘이 들어가지 않았는지,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았는지, 정확하게 제대로 잡고 있는지 확인해보자. 의외로 잘못된 그립에서 슬라이스가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짧게 잡고 쓸어치는 느낌으로 스윙

골퍼에게 가장 치기 힘들고 까다로운 클럽을 선택하라면, 롱 아이언과 페어웨이 우드일 것이다. 멀리 보내야 하는 만큼 정확하게 치지 않으면 실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 문제는 실수가 스윙의 잘못이 아닌 긴장감과 마음가짐에서 비롯된다는 점이다. ‘세게 쳐야 한다’, ‘멀리 보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면서 클럽을 잡을 때부터 몸이 경직되고, 스윙 밸런스가 흐트러진다. 롱 아이언과 페어웨이 우드라고 특별한 건 없다. 잘 치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평소대로 자연스럽게 스윙하면 실수를 줄일 수 있다.

도움말|미 LPGA 프로골퍼 김송희
정리|주영로 기자 (트위터 @na1872)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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