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투어 출전권을 잡아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8월 4일 07시 00분


KGT 조니워커오픈 오늘 제주서 개막
박상현·강경남에 아마 선수들도 눈독


유러피언투어 조니워커 챔피언십의 티켓은 누가 따낼까. 한국프로골프투어(KGT) 하반기 첫 대회 조니워커오픈(총상금 3억원·우승상금 6000만원)이 4일부터 제주 오라골프장에서 막을 올린다. 이 대회 우승자는 8월25일 스코틀랜드 글렌이글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유러피언투어 조니워커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2008년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강욱순(45·타이틀리스트)은 출전권을 후배 김형성(31)에게 양보했고, 2009년엔 맹동섭(24·토마토저축은행), 2010년엔 김비오(21·넥슨)가 우승해 유럽투어 출전 기회를 잡았다.

참가 선수들은 7월 초 끝난 한일 프로골프 대항전 이후 3주 간 휴식기에 들어가면서 충분한 몸만들기 시간을 가졌다. 그만큼 우승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우승 후보로는 상금랭킹 2위인 박상현(28·앙드레김골프)과 시즌 1승씩을 나눠 가진 강경남(28·우리투자증권), 홍순상(29·SK텔레콤), 최호성(38) 등이다.

아직 우승이 없는 박상현(3억1700만원)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릴 경우 상금랭킹 1위로 도약할 수 있다. 상금 선두인 김경태(3억6487만원)가 미PGA 투어에 출전하면서 이 대회에 나오지 않는다. 둘의 격차는 4780만원이다.

● 다크호스 아마추어 선수는 누구

대회가 열리는 제주 오라골프장은 국가대표들의 합숙훈련장이다. 따라서 이번 대회 초청 선수로 출전하는 현역 국가대표들의 반란이 기대된다. 출전자격을 얻은 국가대표는 모두 3명. 김시우(육민관고1)와 이상엽(낙생고2), 이재혁(이포고3)이다.

김시우는 프로무대에서도 실력을 검증 받아 이번 대회 주목할 다크호스다. 매경오픈과 볼빅-군산CC오픈 컷 통과에 이어 SK텔레콤오픈에서는 9위에 오른 예비스타다. 특히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캘러웨이 월드 주니어 골프대회에서 6위에 오르는 등 최근 컨디션도 좋다. 이상엽과 이재혁도 올해 출전한 프로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했다. 오라골프장에서 쉽게 3∼4언더파 씩 칠 수 있는 실력을 갖고 있어 프로선배들과의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SBS골프채널이 4일부터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주영로 기자 (트위터 @na1872)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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