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號, 중동 3국과 올림픽 최종 예선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7일 1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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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사우디·오만과 A조로 묶여..올 9월21일 홈서 첫 경기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012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 최종예선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오만과 7회 연속 본선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국은 7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 본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최종예선 조 추첨 결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오만과 함께 A조로 편성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 9월21일부터 내년 3월14일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총 6경기를 치러 최종예선 진출권 확보에 도전한다.

9월21일 오만과의 1차전 홈경기를 시작으로 11월23일 카타르와의 2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어 11월27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3차전 홈 경기를 펼친 뒤 내년 2월5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4차전 원정에 나선다.

또 내년 2월22일 오만과의 원정 5차전에 이어 3월14일 카타르와 치르는 6차전 홈경기를 마지막으로 최종예선 일정을 마친다.

공교롭게도 중동의 세 팀과 최종예선을 치르게 된 한국은 장거리 이동과 낯선 환경에서 경기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됐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홍명보 감독이 같은 조에 포함되지 않기를 바랐던 팀이어서 껄끄럽기만 하다.

한국은 1차전 상대인 오만과의 올림픽대표팀 역대전적에서 2전2승으로 일방적 우세를 기록했다.

오만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07위로 26위인 한국(26위)과는 큰 차이가 있어 손쉬운 승리가 예상된다.

본선 진출의 최고 걸림돌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다.

한국은 올림픽 대표팀 간 역대전적에서 사우디아라비아(1무1패)와 카타르(2무1패)를 이겨보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은 "세 팀이 모두 중동 국가여서 원정 준비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며 "상대팀 분석은 물론 껄끄러운 팀들에 대한 준비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종예선에 데려갈 선수를 계속 점검하고 2차 예선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차분히 분석해 더 나은 전력으로 최종예선에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며 "반드시 좋은 결과를 거둬야 한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 매 경기로 런던 올림픽 본선에 가까이 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3.5장이 걸린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서 조 1위를 차지하면 런던 올림픽 본선에 직행한다.

2위를 차지한 세 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조 2위 중 성적이 가장 좋은 한 팀을 제외한 나머지 두 팀이 먼저 대결하고 여기에서 승리한 팀이 2위 중 최상위 팀과 격돌하는 방식이다.

아시아지역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팀은 역시 0.5장의 자투리를 가진 아프리카축구연맹(3.5장) 지역의 예선 4위 팀과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펼쳐 마지막 런던행 티켓의 주인을 결정한다.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 편성 ▲A조=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오만 ▲B조= 호주,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리트(UAE) ▲C조= 일본, 바레인, 시리아, 말레이시아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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