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내 아들은 우승을 부르는 복덩어리”

  • Array
  • 입력 2011년 7월 6일 07시 00분


모처럼 얼굴을 마주 한 양용은(오른쪽 두 번째)과 친구들이 식사를 끝낸 뒤 기념사진을 찍으며 작별의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박화용 기자 (트위터 @seven7sola) inphoto@donga.com
모처럼 얼굴을 마주 한 양용은(오른쪽 두 번째)과 친구들이 식사를 끝낸 뒤 기념사진을 찍으며 작별의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박화용 기자 (트위터 @seven7sola) inphoto@donga.com
■ 입담 빵빵 양용은과 삼겹살 수다

끝모를 아들자랑…‘아들바보’ 인증


양용은 인터뷰는 오후 7시부터 1시간 남짓 진행됐다. 이후 저녁식사를 위해 인근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자리에는 친구와 선·후배 등 10여명이 모였다. 메뉴는 삼겹살에 소주, 대화 내용은 여기서도 골프였다. 딱딱한 인터뷰 자리보다 편해선지 양용은의 거침없는 입담이 터졌다. 양용은이 입을 열 때 마다 ‘빵빵’ 웃음이 터졌다. 남자들끼리 술자리에서 하지 못할 말이 없다. 다만 지면을 통해 밝히기 힘든 얘기가 더 많았다. 그 중 몇 가지만 정리했다.

양용은은 자신의 이름에 ‘ㅇ’이 다섯 개나 된다고 강조했다. “그럼 오륜기다”고 받아쳤더니 대뜸 “2016년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고 했다. “그때 나이 마흔 다섯이지만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팔뚝을 걷어 보였다.

이 자리에서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됐다. 은근 아들바보였다. 아들만 셋을 두고 있는 양용은은 한 번 아들 얘기가 터지니 자랑이 계속됐다.

“2005년 막내 경민이가 태어난 후 일본에서 우승했고, 2006년 막내의 돌잔치 직후엔 한국오픈에서 우승했다. 그 뒤 승승장구하면서 미 PGA 투어로 진출했다. 아들 셋이 모두 복덩어리다”고 자랑했다. 주변에서 “아들자랑 좀 그만하라”고 말리지 않았더라면 밤을 샜을지도 모른다.

주영로 기자 (트위터 @na1872) na1872@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