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정인욱, 롯데전 6선발 시험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5월 12일 07시 00분


1군 컴백…“잘 던지면 붙박이 선발”류 감독, 안지만은 불펜 고정 승부수

삼성이 2군에서 선발수업 중인 정인욱(21)을 가세시켜 6선발체제를 재가동한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비로 대구 SK전이 취소된 11일 “정인욱을 13일 2군 경기(군산 SK전)에 등판시킨 뒤 1군에 불러올리겠다. 24∼25일 롯데전(사직)에 선발로 쓸 계획이다. 지난 번(5일 사직 롯데전)에 잘 던졌으니 이번에도 괜찮으면 선발로 고정시키겠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또 “정인욱이 다음 롯데전에서 선발로 다시 한번 가능성을 입증하면 안지만은 불펜으로 못박겠다”고 덧붙였다.

즉, 5월 24∼26일 사직 원정 3연전을 기점으로 기존의 5인 선발 차우찬∼카도쿠라∼윤성환∼장원삼∼배영수에 정인욱을 추가하고, 스윙맨으로 활용 중인 안지만은 불펜으로 한정하겠다는 복안인 것이다.

정인욱은 개막 직후 6선발로 선발과 불펜을 오갔지만 1군에서 자리가 없어 지난달 20일 2군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이달 초 카도쿠라가 부친의 병환으로 급히 일본에 다녀오면서 선발진에 공백이 생기자 5일 롯데전에 맞춰 전격 호출됐고, 5.1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프로 데뷔 후 첫 선발승을 따낸 바 있다.

대구|정재우 기자(트위터 @jace2020)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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