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류중일 감독은 비로 대구 SK전이 취소된 11일 “정인욱을 13일 2군 경기(군산 SK전)에 등판시킨 뒤 1군에 불러올리겠다. 24∼25일 롯데전(사직)에 선발로 쓸 계획이다. 지난 번(5일 사직 롯데전)에 잘 던졌으니 이번에도 괜찮으면 선발로 고정시키겠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또 “정인욱이 다음 롯데전에서 선발로 다시 한번 가능성을 입증하면 안지만은 불펜으로 못박겠다”고 덧붙였다.
즉, 5월 24∼26일 사직 원정 3연전을 기점으로 기존의 5인 선발 차우찬∼카도쿠라∼윤성환∼장원삼∼배영수에 정인욱을 추가하고, 스윙맨으로 활용 중인 안지만은 불펜으로 한정하겠다는 복안인 것이다.
정인욱은 개막 직후 6선발로 선발과 불펜을 오갔지만 1군에서 자리가 없어 지난달 20일 2군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이달 초 카도쿠라가 부친의 병환으로 급히 일본에 다녀오면서 선발진에 공백이 생기자 5일 롯데전에 맞춰 전격 호출됐고, 5.1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프로 데뷔 후 첫 선발승을 따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