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감독한테 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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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7일 07시 00분


오카다 감독 3패 후 “볼이 너무 많다” 쓴소리

오릭스 박찬호. 스포츠동아DB
오릭스 박찬호. 스포츠동아DB
박찬호도 감독으로부터 쓴소리를 들었다. 이승엽은 사실상 플래툰시스템에 발목이 잡힌 분위기. 기대가 컸던 만큼, 계속된 부진에 대한 실망이 큰 듯하다.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들은 6일, 하루전 니혼햄전이 0-7 완패로 끝난 뒤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 5이닝 5실점으로 시즌 네 번째 등판에서 3패째를 안은 박찬호에 대해 “볼이 너무 많다. 신중하지 못했다”며 “조금 더 신중하게 던져야한다”고 질책했다고 전했다. 박찬호는 일본 미디어에 “중요한 순간에 실투를 하면서 적시타,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며 자책했다.

극도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승엽은 상대 왼손 투수가 선발 등판하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는 등 벌써부터 벤치의 신뢰를 잃었다.

오카다 감독은 4∼5일 니혼햄전에서 다케다 마사루, 야기 도모야 등 왼손 투수가 잇달아 선발 등판하자 그를 이틀 연속 벤치에 앉혀뒀다. 오릭스가 속한 퍼시픽리그는 선발 투수 예고제가 실시된다. 이승엽은 20경기에서 타율 0.148(61타수 9안타)에 그치고 있다.

6일까지 7승1무13패를 기록하고 있는 오릭스는 팀 타율이 0.209에 불과할 정도로 오카다 감독의 표현대로 ‘물타선’으로 고전하고 있다.

김도헌 기자 (트위터 @kimdohoney)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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