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선제골·설기현 PK 골…울산 3연승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4월 21일 07시 00분


강원에 2-1… 홈경기 5연승
전남, 광주 꺾고 조 2위 점프

울산 현대 최재수(28)-김신욱(23) 황금 콤비가 또 빛났다.

울산은 20일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강원FC와의 컵대회 B조 3라운드에서 2-1 승리를 거두고 3연승으로 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최근 홈 5경기 연승이다.

최재수와 김신욱이 선제골을 엮었다.

전반 25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최재수의 왼발 프리킥을 김신욱이 정면에서 방향을 바꾸는 헤딩슛으로 그물을 갈랐다. 이어 전반 35분에는 김신욱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설기현이 침착하게 차 넣었다.

설기현은 올 시즌 9경기 만에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K리그 6경기와 컵대회 2경기를 뛰면서 도움 하나만을 올렸을 뿐 골 갈증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이번 득점으로 심적 부담을 덜고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은 후반 39분 서동현의 만회골로 맹추격에 나섰지만 더 이상 골문을 열지 못했다.

왼발 킥이 좋은 사이드 백 최재수와 196cm의 장신 공격수로 헤딩이 뛰어난 김신욱은 환상의 콤비다. 최재수는 올 시즌 벌써 6도움을 올렸다. 김신욱 역시 5득점 째를 기록 중이다. 둘은 이 중 3골을 합작했는데 모두 크로스에 이은 헤딩슛이었다. 팀의 골 방정식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최재수는 “팀에 장신 선수들이 많아 운이 따른 결과다. 특히 김신욱과는 크로스 전 서로 눈빛 교환을 많이 하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올 시즌 20개 도움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울산 김호곤 감독 역시 “최재수가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발전했다”고 칭찬했다.

같은 조 전남 드래곤즈는 전반 코니와 후반 남준재의 골로 광주FC를 원정에서 2-0으로 제압하고 조 2위(2승1무·승점 7)로 점프했다. 부산 아이파크 역시 한지호-김한윤의 연속골로 후반 종료직전 김치우가 1골을 만회한 상주 상무를 2-1로 제압했다.

A조 포항 스틸러스는 대구FC에 덜미를 잡히며 올 시즌 정규리그와 컵 대회 통틀어 첫 패배를 당했다.

울산 |윤태석 기자(트위터@Bergkamp08)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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