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김정우 진단] 축구계 21인 “볼터치 국내 최고수준 섀도 스트라이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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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13일 07시 00분


다양한 소수 의견들

3월20일 성남과의 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득점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는 김정우(왼쪽 두 번째). 성남|국경원 기자 (트위터@k1isonecut) onecut@donga.com
3월20일 성남과의 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득점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는 김정우(왼쪽 두 번째). 성남|국경원 기자 (트위터@k1isonecut) onecut@donga.com
김정우의 스트라이커 변신과 관련해 다양한 소수 의견이 쏟아졌다.

몇몇 응답자가 섀도 스트라이커로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거라 전망했다. 특히 김정우의 지능적인 플레이와 탄탄한 기본기를 높게 평가했다.

한 구단 관계자는 “김정우는 볼 터치가 국내 선수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최전방에서 수비수들과 적극적으로 부딪혀주는 공격수가 한 명 있고 김정우가 섀도 스트라이커로 뒤를 받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정우가 보여준 골 결정력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는 이도 있었다.

한 해설위원은 “예전부터 김정우를 쭉 봐 왔다. 골 결정력이 갑자기 좋아진 게 아니라 원래부터 뛰어난 선수였다”고 칭찬했다.

국제무대 경쟁력에 대해서 일부 설문 대상자는 세부적인 기준을 들어 명확하게 구분 짓는 답변으로 눈길을 끌었다.

“월드컵 등 유럽과 남미 팀을 상대로는 힘들겠지만 아시아 국가를 상대로는 충분히 제 몫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는 의견과 “만일 김정우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나간다면 통할 수 있다. 그러나 태극마크를 달고 다른 대표팀과 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내기는 힘들 것이다”는 의견이 대비를 이뤘다.

○설문에 참여하신 분

최강희, 윤성효, 황선홍, 이영진(이상 K리그 감독) 양태오, 박용철, 권성진, 김가은(이상 한국프로축구연맹) 신승호, 손성삼(이상 대한축구협회) 이동남, 조병준, 임지오, 김태주, 김선욱(이상 구단 프런트) 박문성, 서형욱, 김대길(이상 TV 축구해설위원) 김종환(스포츠동아 해설위원) 김학렬(축구에이전트) 정훈채(FIFA 에디터)

윤태석 기자 (트위터@Bergkamp08)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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