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준모, 오리온스 코치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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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5일 07시 00분


모비스 매니저서 친정팀 새둥지…“곧 공식 발표”

대구 오리온스의 부활을 이끌 추일승(48) 감독 사단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울산 모비스 성준모(33·사진) 매니저가 코치로서 친정팀에 새 둥지를 튼다.

농구관계자는 4일 “성준모 매니저가 오리온스 코치로 선임돼, 추일승 감독을 보좌할 예정이다. 조만간 공식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성준모 신임코치는 한양대를 졸업하고, 2001년 KBL 신인드래프트 전체 11순위(2라운드 1순위)로 전주 KCC에 입단했다. 이후 모비스를 거쳤고, 2007∼2008시즌을 끝으로 오리온스에서 은퇴했다.

선수시절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주로 수비에서 큰 역할을 했고, 벤치에서 동료들의 사기를 북돋는 역할로도 유명했다. 은퇴 이후에는 미국유학을 떠나, 2009년 프로농구 선수 출신 1호 미국주립대학원생(UTPA·University of Texas Pan American)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추일승 감독과의 본격적인 인연도 미국에서 시작됐다. 그리고 2010년 7월부터 모비스 매니저로 프로농구에 복귀해, 한 시즌을 보냈다.

오리온스는 지난달 28일, 김남기 전 감독의 후임으로 추일승 감독과 4년·연봉 2억8000만원에 계약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성실함과 친화력, 학구열로 농구계에서 좋은 평판을 유지했던 성준모 코치는 리빌딩을 주도할 신임 사령탑의 보좌역으로 적격이라는 평이다. 한편 추일승 감독은 2011∼2012시즌 활약할 외국인 선수를 물색하기 위해 1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전영희 기자 (트위터 setupman11)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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