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아깝다 컴백 축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4월 4일 07시 00분


웨스트햄전 회심의 슛 GK정면…팀은 역전승

무난한 복귀전이었다.

맨유의 박지성이 2일(한국시간) 웨스트햄과의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64분을 소화했다. 작년 12월 26일 선덜랜드 전 이후 무려 97일 만이다.

이후 아시안 컵에 참가한 뒤 대표팀을 은퇴한 뒤 2월 팀 훈련 도중 오른쪽 허벅지 뒷근육을 다쳐 재활을 해왔다.

박지성의 몸놀림은 괜찮았다.

이날도 박지성은 최전방까지 올라가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가 하면 수비 진영까지 내려가 ‘청소부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그러나 한방은 역시 아쉬웠다. 전반 30분 회심의 찬스를 놓쳤다.

루니의 크로스가 문전 앞에서 흘렀고 골문 중앙에서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완벽한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침착하게 트래핑한 뒤 날린 왼발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수비수 한 명 없는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이었지만 성급하게 쏜 슈팅은 너무 정직했다.

한편 전반 0-2로 끌려가던 맨유는 후반 시작과 함께 총공세를 펼쳤고, 공교롭게도 박지성이 벤치로 나가자마자 무려 4골을 몰아쳐 4-2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박지성의 활약에 대해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평점 6점을 줬다. 결코 높은 평점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나온 경기에서의 활약 치고는 나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런던(영국)|김신애 통신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