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의 8색 응원전] 야구에 살고 야구에 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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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2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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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에 가위표를 쳐 가며 오늘만을 손꼽아 기다려 온 이들은 일반 야구팬들뿐만이 아니다. 연예인 스타 중에서도 열렬한 야구팬이 많다. 누구 못지않게 야구를 사랑하고, 바쁜 활동 스케줄을 쪼개 틈만 나면 야구장으로 달려가는 스타 야구팬들이 2011 프로야구 시즌 개막을 맞아 스포츠동아에 성원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8개 구단, 열혈 야구팬 스타 여덟 명의
8색 응원전을 소개한다.》

정수빈·윤석민·이혜천 큰일낼 3총사!

김장훈 (가수·두산 베어스 팬)


그간 두산이 우승할 것 같다고 생각한 적 없는데, 올 시즌은 우승할 것 같다. 두산은 뛰는 야구, 타력, 경기집중력이 좋아 페넌트레이스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도 김광현, 류현진 같은 확실한 원투펀치가 없어 포스트시즌에 약했다. 그러나 올해는 니퍼트가 (시범경기에서)잘 했고, 김선우가 있고, 이현승이 넥센에서 왔고, 이용찬도 살아날 때가 됐다. SK는 왼손투수에 약한데 이혜천이 있다. 올 시즌 큰일을 낼 선수는 정수빈, 윤석민, 이혜천이다. 정수빈은 그간 낙차 큰 커브, 슬라이더에 약했는데, 손목 힘이 좋고 재능이 있는 데다 이젠 경기경험도 쌓였으니 변화구 대처능력이 좋아졌을 것이다. 윤석민은 그냥 감이 그렇다. 올해 몇 경기나 나올지 모르겠지만 왠지 느낌이 좋다. 이혜천은 일본에서 컨트롤이 많이 안정돼 올해는 뭔가 해낼 것 같다.난 모태한화…8강행 떼놓은 당상이죠

남희석 (개그맨·한화 이글스 팬)


고향이 충남 보령으로 태생부터 한화 팬인 저에게 왜 한화 이글스를 좋아하냐고 물으신다면 그냥 웃지요. 늘 8강(?)에는 진출하는 팀이니까 올해도 걱정은 안합니다! 팬으로서 올해는 전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기를 바라지만 목표는 8강 진출입니다(웃음). 한화 선수들 한 명 한 명이 다 식구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류현진 선수를 아주 좋아합니다. 형 동생 사이로 지낼 만큼 친분이 있기도 하고요. 올해도 멋진 플레이로 한화 야구팬들을 즐겁게 해주기를 바랍니다. 한화 이글스 선수들 모두 시즌 내내 부상 없이 최선을 다하는, 그리고 즐기는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한화 이글스!김광현 선수 ‘예의 세리머니’ 부탁해요

알렉스 (가수·SK 와이번스 팬)


지난해 프로야구는 어느 시즌보다 짜릿하고 역동적이었어요. SK가 우승을 해서 더 유쾌한 기억으로 남은 것 같아요. 프로야구가 개막하면서 제 마음도 두근두근합니다. 작년 시즌에 보여줬던 SK의 저력, 올해는 한 층 더 단단해졌을 거라 믿기 때문이에요. 선수 한 명 한 명 모두 응원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김광현 선수에게 “아자!아자!” 응원의 힘을 보냅니다. 김광현 선수는 시범경기에서 세 번 선발 등판해서 좀 부진하기도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시범 경기일 뿐이잖아요. 몸을 확실히 풀었으니 시즌이 시작되면 어느 해보다 멋진 활약을 할 거라 확신합니다. 올해 한국시리즈에서도 김광현 선수의 멋진 ‘예의 세리머니’ 볼 수 있겠죠?새 ‘자이언츠 걸’…화끈하게 우승 GO!

현영 (레인보우·롯데 자이언츠 팬)


새롭게 롯데 자이언츠 걸이 된 레인보우 현영입니다. 야구에 관심을 갖게 된 지 오래되지 않아서 아직도 배워가고 있는 중이지만 롯데 자이언츠는 팬들도 가장 열정적이고 야구 스타일도 가장 공격적으로 화끈한 팀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보기보다는(^^) 화끈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롯데 자이언츠 걸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바로 꼭 하고 싶다고 회사에 말씀드렸습니다. 한국 최고 타자 이대호 선수를 비롯해 강타자가 제일 많은 롯데 자이언츠가 올해는 반드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응원하겠습니다.2009년 ‘가을의 전설’ 원 모어 타임!

박신혜 (연기자·기아 타이거즈 팬)


광주 출신이라는 지역적인 영향도 있기는 하지만 어린 시절 아빠의 손을 잡고 갔던 야구장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경기는 이종범 선수가 일본에서의 선수 생활을 끝내고 한국에 돌아와 가진 첫 경기였습니다. 이종범 선수가 친 안타가 뻗어나가는 순간의 그 기쁨과 박력, 박진감에 빠져 야구를 좋아하게 됐고 자연스럽게 기아 타이거즈의 팬이 됐습니다. 이종범 선수와 최희섭 선수를 가장 좋아하지만 기아 타이거즈 선수 모두를 늘 응원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성적이 조금 나빴지만 올해는 가을 야구는 물론 2009년 때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팀에 부상 선수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빨리 회복하셔서 멋진 시즌을 맞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아 타이거즈 선수들의 저력을 믿습니다!

강정호 선수 30홈런 MVP 느낌 좋아요

유이 (애프터스쿨·넥센 히어로즈 팬)


프로야구 개막일이 또 돌아왔네요. 매년 이맘때면 늘 설레죠. 올해는 넥센 히어로즈를 얕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빠(넥센 김성갑 코치) 때문에 하는 말이 아닙니다. 올해는 반드시 4강에 진출할 겁니다. 국민 유격수로 성장한 강정호 선수에게 30개 이상의 홈런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고요. 4강만 든다면 강력한 MVP 후보일 겁니다. 손승락, 금민철, 나이트 등이 버틴 마운드도 수준급입니다. 넥센은 무엇보다 팀 분위기가 강점이죠. 자상한 김시진 감독님부터 신인 선수들까지 잘 어울리는 가족 같은 팀입니다. 2011년 프로야구는 넥센의 돌풍과 함께 하세요! 파이팅!

리즈·주키치, 올핸 안 울게 해 줄거죠?

김소연 (연기자·LG 트윈스 팬)


LG때문에 8년 동안 많이 울었다. 팬 하기 힘들다. 올핸 유난히 기대된다. 한국시리즈까지 직행!! 항상 선발 마운드가 약했는데 리즈와 주키치가 가세하면서 강력한 원투펀치가 생겼다. 충분히 해볼만하다. 오지환, 임찬규 등 젊은 선수들이 폭풍성장 해줄 거라 믿는다. 또 ‘빅5’ 때보다 강력해진 ‘빅7’은 신바람야구를 기대하게 만든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조인성 포수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골든글러브를 받았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류현진 선수. 국내 최고투수라는 거 잘 알고 있는데 올해는 LG전에 조금만 나와 주세요…^^ 부탁할게요! 한번 LG는 영원한 LG!

‘류중일 표’ 야구 기대…가을이 설레요

이건명 (뮤지컬배우·삼성 라이온즈 팬)

어릴 적 이만수 선수에 반해 열렬한 삼성 라이온즈 팬이 됐다. 조연이나 앙상블을 하던 시절에는 잠수를 타고 야구장으로 달려가고는 했다. 언제부터인가 주연을 주로 맡으면서 ‘땡땡이’를 못 치게 된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경기장에서 응원 소리만 들어도 흥분이 된다. 아쉬운 것은 목을 아껴야 하는 직업인 탓에 다른 팬들처럼 소리를 질러가며 신나게 응원을 할 수 없다는 점이다. 남들 눈에는 내가 자리에서 일어나 고래고래 고함을 치는 것처럼 보였겠지만 사실은 ‘립싱크’였다. 올해 삼성 라이온즈는 류중일 감독이 공격야구를 호언장담해 더욱 기대가 된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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