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4-0 추억 요르단’ 잘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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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31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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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亞 2차예선 상대 결정

작년 亞게임 구자철 맹활약 4-0 대파
UAE·쿠웨이트 등 껄끄러운 팀은 피해
6월 홈·원정 2게임…3차예선행 쾌청
홍명보 사단이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무난한 상대를 만났다. 올림픽 본선 7회 연속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은 30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열린 조 추첨 결과 중동 국가 중 비교적 약체로 꼽히는 요르단(FIFA랭킹 81위)과 2차 예선을 치른다.

한국의 FIFA 랭킹은 29위다. 중동 원정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은 요르단 보다 한수 위다.

중동의 강호 이란과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등 껄끄러운 국가 대신 비교적 수월한 상대를 만나 3차 예선 진출 전망을 밝게 했다. 한국은 요르단과의 성인대표팀(A대표팀)간 역대 전적에서 2승2무로 앞서있다.

대표팀은 6월19일 요르단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1차전을 치른 뒤 23일 원정 2차전을 펼친다. 올림픽대표팀은 지난해 11월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요르단을 상대해본 경험이 있다. 2골을 넣은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을 앞세워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당시 홍 감독은 올림픽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대표팀을 21세 이하의 선수들 주축으로 선발했다. 요르단은 대회 규정에 맞춰 23세 이하 선수들을 중심으로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다.

올림픽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요르단이 아시안게임에 나섰던 선수 일부를 포함한 새로운 팀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래서 요르단 올림픽대표팀의 전력은 베일에 가려진 상태라고 할 수 있다.

1976년 이후 25년 만에 본선 무대 진출을 노리는 북한은 가장 까다로운 상대 아랍에리미트연합(UAE)을 만났다. 3차 예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UAE는 2008년 U-19 아시아선수권 우승 멤버들이 주축을 이루는 팀으로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탄탄한 전력을 자랑했다. 홍명보호도 아시안게임 4강에서 UAE와의 경기에서 연장경기 끝에 0-1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UAE는 일본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동의 복병 이라크는 전통의 라이벌 이란과 2차 예선을 치르게 돼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일본 또한 만만치 않은 쿠웨이트를 만나 험난한 2차 예선을 예고했다. 중국도 부담스러운 오만과 격돌한다.

한편 2차 예선을 통과한 12팀은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놓고 최종(3차) 예선전을 벌인다. 4팀씩 3개조로 나누어 홈&어웨이로 팀당 6경기를 치러 각 조 1위 3팀이 본선에 직행한다. 각조 2위 3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아프리카대륙 팀과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아시아지역에 배정된 올림픽 본선 티켓은 3.5장이다.

최용석 기자 (트위터@gtyong11)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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