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 쇼트트랙 팀선수권 ‘동반 우승’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21일 0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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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어 '동반 2연패'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이 올해를 끝으로 폐지되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팀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20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남자 대표팀이총점 38점, 여자 대표팀이 총점 35점을 작성해 나란히 중국을 따돌리고 남녀부 종합우승을 휩쓸었다.

지난해에도 남녀부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이로써 2년 연속 정상을 차지하면서 세계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1991년부터 치러진 이 대회에서 한국이 남녀 동반 우승을 한 것은 1992년을 시작으로 이번이 6번째다.

남자대표팀은 대회 3연패를 이룩하는 등 통산 8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또 2002년부터 2007년까지 6연패를 달성했던 여자대표팀은 12번째 우승이다.

한국 쇼트트랙은 지난해 '짬짜미 파문'이 터지면서 홍역을 치렀으나 카자흐스탄동계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따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어 이달 중순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노진규(한국체대)와 조해리(고양시청)가 남녀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팀선수권대회는 500m, 1000m, 3000m, 계주(남자 5000m·여자 3000m) 4종목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다.

4경기가 열리는 500m와 1000m에는 국가별로 각 조에 1명씩 출전해 얻은 포인트를 합산한다.

한 경기만 열리는 3000m는 국가별로 2명씩 출전한다.

대표팀은 1000m에서 노진규와 이호석(고양시청)이 각각 조 1위를 차지하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500m에서는 1위를 배출하지 못했지만 3000m에서 노진규와 김철민(부흥고)이 1위와 2위에 오르면서 종합 1위를 굳혔다.

남자 대표팀은 이어 열린 5000m 계주에서 2위에 머물렀지만 라이벌 중국보다 총점에서 3점 앞서 우승을 확정했다.

여자 대표팀도 첫 종목인 1000m에서 조해리와 박승희(경성고)가 나란히 1위에 오르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열린 500m에서 황현선(세화여고)이 1위를 차지했고 3000m에서는 박승희와 조해리가 2, 3위에 올랐다.

한국은 3000m 계주에서는 3위(4점)에 그쳤지만 총점에서 중국에 1점 앞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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