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 여파…김병현도 가족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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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21일 07시 00분


라쿠텐 해외파 일시 귀국…복귀일 미정

김병현 귀국  지바롯데 김태균에 이어 라쿠텐 김병현도 일시 귀국했다. 김병현의 소속팀 라쿠텐의 연고지 센다이는 일본 지진의 직격탄을 맞은 곳이다. 스포츠동아DB
김병현 귀국 지바롯데 김태균에 이어 라쿠텐 김병현도 일시 귀국했다. 김병현의 소속팀 라쿠텐의 연고지 센다이는 일본 지진의 직격탄을 맞은 곳이다. 스포츠동아DB
김태균(지바 롯데)에 이어 김병현(라쿠텐)도 일시 귀국했다.

김병현은 라쿠텐 구단의 외국인선수 귀국 조치에 따라 19일 일본을 떠나 한국으로 돌아왔다. 라쿠텐의 본거지는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대지진과 해일의 가장 큰 피해지역 중 하나인 센다이. 그동안 라쿠텐 선수들은 다른 지역에 머물며 훈련과 시범경기를 펼쳐왔으나 구단은 외국인선수들의 가족을 안심시키기 위해 이날 김병현과 함께 지난해 두산에서 활약한 히메네스, 모리요를 모국으로 돌려보냈다. 또 다른 외국인선수 래스너와 루이스는 먼저 귀국했다.

라쿠텐은 퍼시픽리그 개막일이 당초 25일에서 다음달 12일로 연기됨에 따라 시간적 여유가 있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 김병현의 에이전트 이동훈 씨는“팀 복귀일은 미정이며, 원전폭발과 방사능 유출의 위험요소가 제거돼 안전하다는 판단이 들면 구단에서 다시 부르기로 했다. 김병현은 당분간 서울집에 머물며 개인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에서 뛰는 한국선수 중 18일 저녁 가장 먼저 귀국한 김태균은 19일 곧바로 롯데의 2군 훈련장인 상동구장에 합류해 훈련을 시작했다.이재국 기자 key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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