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역전우승 ‘희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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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7일 07시 00분


혼다클래식 3R, 선두와 5차타 공동 2위

양용은. 스포츠동아DB
양용은. 스포츠동아DB
‘바람의 아들’ 양용은(39)이 미 PGA 투어 혼다클래식 셋째 날 3타를 줄이면서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양용은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팜비치가든스 PGA 내셔널 골프장 챔피언스 코스(파70·715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3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 206타로 제리 켈리(미국)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두 로리 사바티니(남아공·9언더파 201타)와는 5타 차로 벌어졌지만 아직 역전의 가능성은 남아 있다.

2008년 이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양용은은 무빙데이를 맞아 정확한 샷 감각을 회복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드라이버 샷 페어웨이 적중률과 그린 적중률 모두 70% 이상으로 안정됐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1개씩 기록해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후반에만 3개의 버디를 추가하는 상승세가 돋보였다. 특히 가장 어렵게 세팅 된 ‘베어 트랩’의 마지막 홀인 17번홀(파3) 버디가 인상적이었다.

사바티니의 상승세는 이날도 계속됐다. 전날 6언더파 64타를 쳐 코스 레코드 타이를 기록했던 사바티니는 3라운드에서도 4타를 더 줄이면서 1위를 굳게 지켰다.

한편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노리는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이날 5타를 잃고 공동 30위까지 추락했다. 이번 대회에서 단독 3위 이내에 들어야 1위를 탈환할 수 있어 마지막 라운드에서 부담을 안게 됐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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