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메시, 호날두에 한발 앞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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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바오 상대로 결승골… 시즌 25호… 1골 차 선두

‘바르셀로나(바르사)냐 레알 마드리드(레알)냐.’

요즘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선 전통 명문인 이 두 팀이 단연 화제다. 3위권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리그 1, 2위를 다투고 있는 데다 팀의 주축인 리오넬 메시(24·바르사)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6·레알)가 득점 경쟁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메시는 21일 열린 아틀레티크 빌바오와의 안방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33분 귀중한 결승골을 터뜨려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바르사는 승점 65(21승 2무 1패)로 레알(60점·19승 3무 2패)을 5점 차로 제치고 리그 1위를 지켰다. 메시는 시즌 25호 골을 기록해 호날두(24골)를 1골 차로 따돌리고 득점 선두가 됐다.

현재 구도상 리그 우승은 바르사나 레알의 차지로 봐도 된다. 14경기를 남긴 가운데 3위 발렌시아가 승점 48로 2위 레알에 12점이나 뒤진다. 바르사와 레알의 양강 대결로 압축된 셈이다. 득점왕 경쟁도 3위 다비드 비야(30·바르사)가 16골로 호날두에 8골이 뒤져 역시 메시와 호날두의 2파전이 됐다.

팬들의 관심은 이제 지난 시즌 34골을 넣어 득점왕이 된 메시가 역대 프리메라리가 한 시즌 최다 골(38골·1989∼1990시즌·유고 산체스·레알)을 경신할 것인가로 쏠려 있다. 이번 시즌 메시는 경기당 1.19골을 넣었다. 14경기가 남았으니 수치상으로 16골 이상이 가능해 42골까지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26골(득점 3위)을 기록한 호날두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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