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KISS] 1212플랜은 ‘복싱코리아’ 부활의 원투펀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2월 22일 07시 00분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에서는 침체된 아마추어 복싱을 활성화시키고 예전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노력으로 런던올림픽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른바 ‘1212 PLAN’이다. 2012년을 대비해 12가지의 준비를 해 나간다는 의지다. 이러한 계획들이 체계적으로 잘 진행된다면 한국아마추어복싱의 부흥은 다시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1212 PLAN 중에서 새롭게 시도되는 변화를 소개한다.

1. 국제연맹과의 우호관계 형성이다. 세계선수권 및 런던올림픽에서 심판판정으로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는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IBA)과 협조 및 우호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지도자 공개 채용이다. 복싱연맹 사상 처음으로 감독 및 코치를 공개채용으로 선임해 자질과 실력을 충분히 검증할 수 있는 객관적인 지도자를 뽑아 현재 체계적인 훈련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3. 국제용 선수의 육성이다. 국내 대회보다는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 집중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하며, 단기적으로는 8강 진입으로 올림픽 본선 티켓을 확보할 수 있는 2011년 세계선수권에 모든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이다.

4. 국제무대 경험 강화다. 복싱 강국으로의 전지훈련, 그리고 유럽 및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각종 국제대회에 활발하게 참여해 국제무대 경험을 높여 선수들의 기량과 자신감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5. 혼합 복서(인+아웃파이터)로서의 훈련 변화다. 현재 세계복싱은 공격형 커버링에 의한 인파이터로서의 파워복싱이 추세다. 선수 방어력을 강화시키고 스피드와 파워를 겸비한 혼합 복서로서의 기술 및 체력훈련이 계획되고 있다.

6. 선택과 집중이다. 올림픽에서 메달가능 선수들을 선택해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훈련이 이뤄지는 체제가 구성된다.

7. 스포츠과학의 접목이다. 복싱선수들의 심리적인 부분, 체력적인 부분에 있어서 스포츠과학의 접목이 강화되어 효율적이고 과학적인 훈련체제가 구성된다.

이외에도 여러 계획을 준비해 단계적으로 변화를 이끌어가려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 아마추어복싱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광준 KISS 선임연구원
서울대에서 운동생리학을 전공한 체육박사 복싱을 담당하면서 트레이닝과 컨디셔닝 증진 등 스포츠과학 연구에 혼신을 다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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