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울산행…사인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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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16일 07시 00분


스트라이커 부재 울산 ‘천군만마’
연봉 등 세부적인 합의‘일사천리’

설기현.
포항 스틸러스를 떠난 설기현(32)이 울산 현대로 간다. 설기현과 울산은 연봉 등 세부적인 부분에서 모두 합의를 마쳤다.

양측의 이해관계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

설기현 입장에서는 K리그 등록 마감시한(2월 28일)이 얼마 남지 않아 새 팀을 찾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다.

해외 무대를 알아보기에도 시간이 촉박했다.

울산은 진작부터 설기현에게 관심을 보인 팀이다. 작년 포항으로 입단할 때도 김호곤 감독이 러브 콜을 보낸 적이 있다. 더구나 가족들이 있는 부산과도 멀지 않으니 안성맞춤이었다.

울산도 대형 공격수 영입으로 웃음 짓고 있다.

울산은 이번에 중앙 수비수 곽태휘와 강민수, 미드필더 송종국과 이호 등을 영입해 전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그러나 스트라이커 자원 부족으로 고민이었다. 김 감독이 브라질과 동구권 외국인 선수를 알아봤지만 마땅한 선수가 없었다. 그러던 참에 설기현 소식을 듣고는 즉시 연락을 취해 영입을 성사시켰다. 올 시즌 울산의 공격력에도 한층 무게감이 실릴 수 있게 됐다.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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