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9구단 출범 가속도…10구단 논의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2월 2일 07시 00분


8일 2차 이사회, 기업·연고지 정할듯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프로야구 제9구단 출범을 위한 가속도를 낸다.

KBO는 8일 오전 9시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제2차 이사회를 열어 신생팀 창단 안건을 논의할 계획이다. 롯데의 반대가 예상되지만 이미 제9구단 창단은 원칙적으로 합의한 상황이다.

앞서 1월11일 열린 1차 이사회에서 9구단 창단을 의결했기에 이제 2차 이사회에서 9구단을 운영할 기업과 연고지역을 확정하는 다음 수순을 밟을 것이 확실시된다. 온라인 게임 회사인 엔씨소프트와 통합 창원시가 9구단 창단에 발 벗고 나선 가운데 복수의 기업군이 야구단 창단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8일 이사회에서 9구단을 넘어 10구단 창단 관련 논의도 이뤄질지 관심이다. 롯데가 9구단 창단을 격렬하게 반대했지만 9구단이 생겨야 한다’는 명분 자체까지 부정하지는 않았다. 게다가 KBO에서 마련한 소위 9구단 창단 심사기준이 이사회를 통과하면 더 이상 절차적으로 9구단을 반대할 수 없다.

‘엔씨소프트=창원 연고=제9구단’대세론이 확실한 가운데 KBO는 심사기준이 이사회에서 거부되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이사회 멤버인 8개 구단 사장들과 이견을 사전 조율할 계획이다. 새 심사기준에는 창단 희망 기업의 재정 안정성과 야구단 창단 의지 등을 평가하는 항목을 담는다. 가입금 관련 조항도 넣을 예정이다.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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