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내일 ML출신 페레즈 입단테스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1월 21일 07시 00분


두산이 22일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이타현 벳푸에서 메이저리그 출신 좌완용병 오달리스 페레즈(34)의 입단테스트를 실시한다.

두산 김태준 홍보팀장은 “비록 지난 2년간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않았지만 화려한 경력을 가진 좌완투수”라며 “아직 금액적인 부분에 대해 얘기가 오간 건 아니지만 페레즈 측에서 적극적으로 의사를 전달해와 입단테스트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페레즈는 2008년 워싱턴을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물러났지만 2002년 LA 다저스에서 15승10패·방어율 3.00, 이듬해 12승12패를 올린 적이 있다. 메이저리그 개인통산 성적도 73승82패, 방어율 4.48. 두산은 얼마 전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뛴 우완 더스틴 니퍼트를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만약 페레즈까지 합류하게 되면 일단 이름값으로는 최고의 원투펀치를 보유하게 된다. 그러나 페레즈는 돌출행동을 자주 하는 ‘악동’으로 악명이 높았다. 두산은 전통적으로 용병의 개인적인 성품이나 팀 융화를 중요시하는 팀.

김 팀장은 “페레즈의 성품을 고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실력과 더불어 선수단과 며칠 동안 함께 생활하며 전체적인 평가를 내릴 예정이다. 좋은 방향으로 결론이 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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