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맨 박찬호, 두산과 겨울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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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21일 07시 00분


김경문감독 허락 받고 벳푸 캠프 합류
24일까지 몸 만든 후 오릭스 입단식


박찬호(38·오릭스·사진)가 이번에도 두산 선수단과 함께 구슬땀을 흘린다.

박찬호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팀61 정태호 대표는 20일 “박찬호가 18일 일본으로 떠나 두산의 전지훈련 캠프인 오이타현 벳푸에서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박찬호는 12일부터 두산의 스프링캠프 예정지였던 미야자키현 사이토시로 합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2010년 구제역으로 큰 피해를 본 사이토시가 두산의 전훈 일정을 늦춰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따라 합동 훈련 역시 무산되는 듯했다.

그러나 두산이 16일부터 벳푸에서 담금질을 시작하자, 박찬호가 공주고 선배인 두산 김경문 감독의 허락을 받아 3년 연속 두산 전훈 캠프에서 훈련할 수 있게 됐다. 박찬호는 24일까지 벳푸에서 몸만들기에 열중한 뒤, 26일로 예정된 오릭스 입단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31일 오릭스 선수들과 함께 전지훈련 장소인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로 이동해 2월1일부터 미야코지마 시민구장에서 땀을 흘린다.

한편 오릭스는 26일로 예정된 입단식 날짜의 확정문제로 고민 중이다. 최근 이승엽(35)이 ‘아내의 건강이 좋지 않아 26일 입단식 참석이 어려울 것 같다’는 의사를 전했기 때문이다. 오릭스는 입단식을 연기할지, 아니면 이승엽 없이 박찬호만 따로 입단식을 치를 지를 두고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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