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장사 추입이냐 강호탄생 선행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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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15일 07시 00분


3세 이상 국산 2군 최강마 가리기
그랜드머니·아침사랑 ‘다크호스’

천하장사, 강호탄생,
다크호스, 아침세상.(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천하장사, 강호탄생, 다크호스, 아침세상.(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16일(일) 제10경주(국2, 1800m, 핸디캡, 3세 이상)는 무려 20두의 마필이 출마등록을 하는 등 일찌감치 과열 양상을 보였다.

국내산 2군 마필 중 3세 이상에게 출전권을 부여해 비록 대상경주는 아니지만 차세대 국내산 대표마필을 가린다는 의미가 있어 대상경주 못지않은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천하장사(거, 4세, 18조 박대흥 조교사)

줄곧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 직전 경주에서 4착으로 밀리면서 다소 주춤했다. 레이스를 좀 더 침착하게 이끌었더라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마지막 추입력이 좋은 만큼 차분히 선입 전개를 펼친다면 ‘한 걸음’을 보일 수 있는 전력이다. 4세에 접어들면서 더욱 발걸음에 힘이 차고 있어 이정도의 편성이라면 충분히 우승이 가능한 전력이다. 통산전적 11전 2승, 2위 4회로 승률 18.2%, 복승률 54.5%를 기록 중이다.

강호탄생(거, 4세, 53조 김문갑 조교사)

선행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마필이다. 거세한 이후 좋은 성적과 함께 빠르게 걸음이 늘어나고 있다. 이번 경주에서는 선행 상대마가 없는 만큼 편안하게 선행을 시도할 듯. 다른 마필의 방해 없이 편하게 선행만 이루어진다면 버티기가 가능한 근성을 갖춘 마필이므로 역시 우승후보로 꼽을 만하다. 통산전적은 10전 4승, 2위 2회로 승: 40%, 복승률 60%이다.

그랜드머니(거, 4세, 20조 배대선 조교사)

작년 5월 이후 우승기록이 없다. 그 전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며 기대를 받았지만 한동안 슬럼프를 겪었다. 하지만 직전 경주에서 잃었던 경기감각을 회복하면서 준우승에 성공해 재기 가능성을 비쳤다. 상승세의 컨디션만 이어간다면 이 정도 편성에서는 충분히 입상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전력이다. 통산전적은 15전 3승, 2위 5회로 승률 20%, 복승률 53.3%를 기록 중이다.

아침사랑(암, 4세, 52조 박원덕 조교사)

통산전적 12전 4승, 2위 1회로 승률 33.3%, 복승률 41.7%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경주가 2군 승군전이다. 최근 기량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어 이번 경주에서도 주요 복병마로 거론되고 있다. 2군 무대에서도 직전 경주처럼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승군전이므로 상대마필들이 강해진 편이지만 선두권에서 경쟁이 심할 경우 막판 추입력 발휘를 기대할 수 있겠다.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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