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A매치 데뷔전 축포 ‘10대 반란’

  • Array
  • 입력 2010년 12월 31일 07시 00분


시리아전 후반 37분 결승골…아시안컵 앞둔 수능 합격점

지동원, 스포츠동아DB
지동원, 스포츠동아DB
51년 만의 아시안 컵 정상을 노리는 조광래호가 대회 전 평가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2010년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3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바니야스SC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지동원(전남·사진)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조광래호가 골 맛을 본 것은 8월 11일 나이지리아 평가전(2-1 승) 이후 5개월여 만이다.

팽팽한 흐름이 깨진 건 후반 37분.

유병수(인천)가 아크에서 문전 오른쪽으로 연결한 침투 패스를 잡은 지동원이 상대 수비 한 명을 따돌리고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동원은 태극마크를 달고 뛴 성인 무대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했다.

초반 흐름은 좋지 않았다. 중원 패스는 자주 끊겼고, 크로스와 프리킥도 정확하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 24분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의 중거리 포를 시작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전반 종료 3분을 남기고 기성용(셀틱)이 아크 정면에서 통렬한 중거리 슛을 시도해 흐름을 잡았다.

후반 들어 한국은 지동원-손흥민(함부르크)-유병수를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강하게 쥐었다. 나란히 왼쪽 공수 라인을 구축한 박지성(맨유)-이영표(알 힐랄) 듀오를 중심으로 측면까지 폭 넓게 공격 루트를 개척했다.

한국은 후반 18분 손흥민이 문전 왼쪽에서 시도한 날카로운 대각선 슛 등을 앞세워 공세적인 분위기를 주도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