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풍 20점…KCC 벌써 4연승

  • 스포츠동아
  • 입력 2010년 12월 22일 07시 00분


하승진 더블더블…선두 전랜 격파
오용준 24점…오리온스 연패탈출

전주 KCC가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어느덧 4연승의 기세를 올리며 6위 창원 LG를 0.5경기차까지 추격했다. 3라운드만 따지면 4전승 행진이다. 특히 2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는 상대가 전자랜드인지라 의미가 더 컸다.

전날까지 원주 동부와 공동 1위였던 전자랜드를 맞아 KCC는 압도적 경기력을 과시하며 87-71로 승리했다. KCC 가드 전태풍은 20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센터 하승진도 12득점, 12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하승진은 전자랜드의 트윈 타원 허버트 힐과 서장훈을 완벽히 제압했다. KCC는 2쿼터 한때 42-27, 15점차 리드를 잡았다. 전자랜드가 문태종을 앞세워 4점차로 따라붙었고, 3쿼터 들어 동점까지 만들었으나 고비마다 전태풍, 강병현의 3점포가 불을 뿜었다. 4쿼터에도 가드진의 우위를 점한 KCC는 막판 16점차까지 점수를 벌리면서 주전들을 교체하는 여유까지 부리며 시즌 10승(12패)째를 거뒀다. KCC 추승균은 통산 스틸 500개(역대 15번째)를 달성했다. 반면 전자랜드 공격의 핵 문태종은 11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에 그쳤다. 전자랜드는 14개의 턴오버로 자멸했고 3점슛도 12개를 던져 고작 2개밖에 못 넣었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15승6패가 돼 2위로 떨어졌다.

울산 경기에서는 원정팀 오리온스가 홈팀 모비스를 84-79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오리온스 오용준은 24득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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