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亞게임 MVP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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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27일 07시 00분


린단에 간발 차 밀려…2연속 수상 좌절

박태환. 스포츠동아DB.
박태환. 스포츠동아DB.
박태환(21·단국대)의 아시안게임 사상 첫 2회 연속 최우수선수상(MVP) 수상이 간 발의 표차로 좌절됐다.

박태환은 22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기자단 투표에서 총 유효투표 2013표 중 462표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497표를 얻은 중국 배드민턴의 스타 린단(27)이었다.

박태환과의 표차는 35표에 불과했다. 린단은 26일 중국 광저우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삼성MVP 어워드’행사에서 대회 MVP로 뽑혔다. 배드민턴 선수로는 첫 아시안게임 MVP다.

MVP 최종 후보 5명 중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쑨양은 202표, 경영 4관왕 탕이는 172표, 남자육상 110m 허들에서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한 류샹은 146표를 얻었다. 박태환으로서는 중국기자들의 표가 분산되기를 기대했지만, 결국 린단 쪽으로 중국기자들의 표가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대회에서 배드민턴 남자 단식과 단체전 2관왕에 오른 린단은 중국 최고의 스포츠 스타 중 한명이다. 우승 직후 벗어던진 운동화가 경매에 붙여질 정도이고, 21일 그가 출전한 단식 결승전의 암표값은 정가(10만원)의 8배를 넘어섰다. 린단은 5만 달러의 상금과 삼성 LED TV를 부상으로 받았다. 삼성 어워드는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부터 시상해 올해로 4번째 수상자를 배출했다.광저우(중국)|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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