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헤드킥] “구자철·홍정호 컨디션을 올려라” 제주 산소텐트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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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27일 07시 00분


AG 6경기 소화…전북과 PO 체력부담…도착하자마자 치료실서 지친 심신 달래

(좌)구자철(우)홍성호. 스포츠동아DB
(좌)구자철(우)홍성호. 스포츠동아DB
제주 유나이티드가 26일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귀국한 구자철(21)과 홍정호(21)를 28일 열리는 전북과의 K리그 플레이오프(PO)에 출전시키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제주는 둘을 위해 김포공항에서 제주도까지 항공티켓을 비즈니스로 구했다. 이동 시간은 1시간에 불과하지만 조금이라도 편하게 올수 있도록 하기 위해 비용을 더 들였다. 인천공항에서 김포공항까지 이동은 선수 에이전트가 책임진다. 제주공항에서 서귀포에 있는 숙소까지 이동은 구단 직원들의 몫이다.

둘은 숙소에 도착해 곧바로 치료실로 향했다. 치료실 내에 있는 산소텐트에 누웠다. 약 1시간가량 산소텐트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지친 심신을 달랬다. 고농도 산소가 풍부한 산소텐트는 부상 회복과 컨디션 조절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제주 박경훈 감독은 경기 하루 전인 28일 훈련에서도 두 선수들에게는 특별 배려를 할 계획이다. “아시안게임을 봤을 때 특별한 부상은 없어보였다. 체력회복이 관건이다. 경기 전날까지 충분한 휴식을 주겠다”고 말했다.

구자철과 홍정호는 한국이 아시안게임에서 치른 7경기 가운데 6경기를 뛰었다. 빡빡한 일정 때문에 체력적 떨어졌다. 이 때문에 미드필드와 수비라인을 책임지는 둘의 컨디션 조절에 제주가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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