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2022년 월드컵 유치전에 힘 보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6일 16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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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기 2회 연속 3관왕에 빛나는 한국 수영의 자존심 박태환(21·단국대)이 국제축구연맹(FIFA) 2022년 월드컵 축구대회 유치에 힘을 보탠다.

2022년 월드컵축구대회 유치위원회 관계자는 26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문화계 인사들이 한국의 2022년 월드컵 유치 활동을 함께 펼치기로 했다"며 "아시아경기에서 맹활약한 박태환이 30일 스위스 취리히로 출발해 현지에서 한국을 홍보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태환은 아시아경기 선수단과 함께 28일 귀국하고 나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30일 스위스 취리히로 떠나는 힘겨운 일정을 치르게 된다.

유치위 관계자는 "박태환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다. 프리젠테이션에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참가해 박태환이 특별한 역할을 맡지는 않았지만 유치위원회와 함께 활동하는 것 자체로도 큰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국 최고의 발레리나인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수석무용수 강수진(43)씨도 오는 30일 독일에서 기차로 스위스 취리히에 합류해 한국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며 "한국의 체육과 문화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취리히에서 한국을 홍보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치위원회는 2022년 월드컵 유치를 위해 내달 1일 치러질 프리젠테이션에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참가하는 방안을 협의해왔지만 최근 북한의 터진 연평도 포격 때문에 계획이 잠시 보류됐다.

이에 따라 유치위원회는 한승주 위원장과 이홍구 전 총리를 비롯해 송영식 유치위원회 부회장, 서대원 사무총장, 이복형 전 아르헨티나 대사 등이 FIFA 집행위원들의 표심 잡기에 막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정몽준 FIFA 부회장도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치러진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에 참석하고 나서 귀국하지 않고 지난 24일 쿠알라룸푸르에서 곧장 유럽으로 떠나 FIFA 집행위원들을 대상으로 득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치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행선지를 비밀로 하고 유럽으로 향했다"며 "유럽 몇 개국을 방문하고 나서 취리히로 향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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