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금3·은2·동2…MVP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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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19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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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형 1500m 은빛 질주…
혼계영 400m 中 부정출발 ‘행운의 銀’

박태환. [스포츠동아 DB]
박태환. [스포츠동아 DB]
‘마린보이’박태환(21·단국대)이 18일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1500m 은메달과 400m 혼계영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만 총 7개(금3, 은2, 동2)의 메달을 따내면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MVP에 이어 2회 연속 MVP 후보로 강력하게 떠올랐다.

박태환은 이날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5분01초72로, 중국의 쑨양(14분35초43)에 이어 2위로 들어왔다. 이어 벌어진 혼계영 400m에서 행운의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배영 박선관(한체대)∼평영 최규웅(한체대)∼접영 정두희(서울시청)에 이어 4번째 자유형 주자로 나서 3분38초30의 기록으로 3위로 골인했다.

그러나 1위로 들어온 중국(3분34초01)의 2번째 주자가 부정출발한 것이 뒤늦게 발각돼 한국은 일본(3분34초10)에 이어 2위로 인정받았다. 사상 첫 남자 혼계영 400m 은메달이었다.

한편 이날 최규웅(20·한국체대)은 남자 평영 200m에서 2분12초25로 은메달을 따냈고, 최혜라(19·오산시청)는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한국 신기록(2분12초85)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경영 마지막날인 이날 하루에만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추가하는 등 한국수영은 이번 대회 경영에서만 금 4, 은 3, 동 6개를 따내는 선전을 펼쳤다. 박태환 외에도 17일 정다래가 여자 평영 200m에서 깜짝 금메달을 선물했고, 최혜라는 총 3개의 동메달로 힘을 보탰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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