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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수영 200m 금메달’ 박태환 “아직 시작일 뿐이다”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5-16 04:57
2015년 5월 16일 04시 57분
입력
2010-11-14 20:03
2010년 11월 14일 2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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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양 계속 따라와 계속 도망쳤다"
제 금메달이에요!
마린보이 박태환이 14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광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200미터 자유형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후 시상식에서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연합뉴스
박태환(21.단국대)은 14일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수영 2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서 "아직 시작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태환은 이날 광저우 아오티 수영장에서 경기가 끝난 뒤 "아직 해야 할 종목도 많고 반도 안 치르지 않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박태환은 경기 결과에 대해서 "너무 좋은 기록이 나와 버렸다"며 "나도 놀라 얼떨떨했고 미리 방송 인터뷰를 할 때는 말도 잘 못했다"며 말했다.
박태환은 1분44초80으로 결승점을 찍어 아시아 기록 1분44초85를 0.05초 경신하면서 이번 대회 남자 선수로서는 첫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은메달을 차지한 쑨양과 경쟁에 대해서는 "옆을 봤는데 계속 쫓아왔다"며 "그래서 계속 도망을 쳐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쟁심이 무척이나 강한 선수였다"며 "무서운 선수인 줄은 알았지만 굳이 긴장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박태환은 예선에서는 일부러 슬슬 뛰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1등을 하면 (경쟁자인 장린과 쑨양을) 양옆에 두게 되기 때문에 혼자서 달리려고 조절을 했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400m와 1500m 등 자신의 주 종목을 아직 남겨두고 있다.
그는 "아직 한 종목만 끝났을 뿐이지만 첫 출발이 좋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기분이 좋다"고 소리를 질렀다.
지나친 기록제조로 악명이 높았던 전신 수영복이 금지됐음에도 또 신기록을 세운 비결을 묻는 말에는 답변 대신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박태환은 "훈련을 열심히 했는데 도와준 분들이 너무나 많았다"며 "권태현, 박철규 트레이너, 훈련 파트너인 이현승 선수, 마이클 볼 코치 등이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박태환은 '중국에서 잘 한다'는 취재진의 말에 "중국과 인연이 깊은 것 같다"며 "좋은 성적이 중국에서 많이 나왔고 광저우에서도 첫 금메달을 따게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계획을 묻는 말에는 "아직 여섯 종목이 남았는데 컨디션을 잘 추스르는 게 중요하다"며 "내일 계영이 있고 다음날 자유형 400m가 있기 때문에 200m만큼이나 치열한 경쟁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고 경쟁자로 꼽히던 쑨양과 장린(4위.중국)을 평가해달라는 중국 취재진의 주문에는 "내 경기도 다시 보지 못했고 그들의 경기도 볼 수가 없었다"고 즉답을 회피했다.
그러면서 "내가 그 선수들을 평가하는 것은 건방지다고 생각한다"며 "금메달을 떠나 그 선수들도 경기를 잘 하려고 굉장히 노력을 했을 것이 분명하고 그들과 경쟁한 것 자체가 나에게는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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