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에이스’ 자존심 건 한판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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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6일 07시 00분


■ 토요일 11경주 분석

‘명품 파워’ 에이스갤러퍼 단연 돋보여
공백 깨고 부활 탑포인트도 우승 전력
탄력있는 블루핀, 부담중량 극복해야

“잘 봐두세요…국내산 1군 강자는 바로 나!”경주마 에이스갤러퍼, 탑포인트, 블루핀 (왼쪽부터).
“잘 봐두세요…국내산 1군 강자는 바로 나!”
경주마 에이스갤러퍼, 탑포인트, 블루핀 (왼쪽부터).
6일(토) 제11경주(국1, 1900m, 핸디캡)를 위해 국내산 1군 강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일반경주지만 출주마들의 면면은 여느 대상경주에 견줘도 뒤지지 않을 만큼 화려하다. 출전이 유력한 마필 중 가장 눈에 띄는 경주마는 ‘에이스갤러퍼’. 서울 최강 암말인 ‘탑포인트’와 작은 체구에도 탄력이 일품인 ‘블루핀’이 주요 관심마로 보인다.

● 에이스갤러퍼(수, 3세, 12조 서범석 조교사)

3세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포입마이다. 1군 승군은 4월이었지만 이번 경주에서 가장 강력한 상대들을 만났다. 500kg이 넘는 당당한 체격에 선추입이 자유롭고 파워가 일품이다. 통산전적은 통산전적 12전 8승, 2위 2회로 승률 66.7%, 복승률 83.3%를 기록 중이다.

12회 경주 중 우승, 준우승을 10회나 기록할 정도로 ‘걸음’이 있는 마필이다.

● 탑포인트(암, 6세, 31조 김효섭 조교사)

역시 포입마이다. 서울경마공원 암말 중 단연 최강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2009년 KRA컵 클래식 대상경주에서 외산 암말들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오랜 공백 이후 올해 8월 혼합 1군 경주에 출전했지만 외산 강자들 틈바구니 속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 복귀전 이후 짧은 공백이 있긴 하지만 기량이 살아나고 적당한 부담중량만 부여받는다면 자력우승까지도 넘볼 수 있는 전력이다. 통산전적은 24전 14승, 2위 2회로 승률 58.3%, 복승률 66.7%를 기록 중.

● 블루핀(수, 4세, 34조 신우철 조교사)

직전경주에서 7위를 기록하며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현군 강자로 분류되기에는 손색이 없는 마필이다. 체구가 작은 게 흠이지만 추입 탄력만큼은 일품이다. 작은 체구로 인해 부담중량에 민감한 게 최대 단점. 직전 경주의 실망스러운 성적도 58kg이 넘는 높은 부담 중량의 영향 때문이었다. 통산전적은 20전 8승, 2위 6회로 승률 40%, 복승률 70%.

● 빅이지(수, 3세, 18조 박대흥 조교사)

쾌조의 8연승을 기록하며 1군으로 승군한 마필이다. 7연승을 기록했음에도 비교적 약한 상대들과의 대결이었다는 이유로 강자 대접을 받지 못했다. 이번 경주에서 확실한 강자로 분류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선행 일변도의 주행스타일을 보이고 있어 선행만으로 최상위군에서 버틸 수 있을지는 미지수. 통산전적은 8전 7승으로 승률과 복승률 모두 87.5%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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