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새 얼굴 이 선수…문태영의 형 태종 ‘태풍의 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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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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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막을 올려 5개월간의 레이스에 들어가는 올 시즌 프로농구에선 주목해야 할 새 얼굴이 많다. 코트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는 이들은 한국 무대에 첫선을 보이는 혼혈 및 외국인 선수와 신인 유망주들.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전자랜드 혼혈 선수 문태종이다. 2월 열린 혼혈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뽑힌 문태종은 지난 시즌 한국 무대에 데뷔한 문태영(LG)의 형이다. 197cm의 포워드인 문태종은 지난 시즌 득점 1위를 차지한 동생보다 기량이 더 나은 것으로 평가되면서 올 시즌 최고의 관심 선수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9위에 머문 전자랜드가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것도 문태종의 영입에 따른 전력 보강이 가장 큰 이유다.

○ 박찬희-이정현도 실력 검증 받아


신인 중에서는 박찬희와 이정현(이상 한국인삼공사), 변기훈(SK), 박유민(오리온스) 등의 활약이 예상된다. 190cm의 장신 포인트 가드인 박찬희는 경희대 시절부터 프로 구단의 관심을 끌면서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뽑혔다. 신인 중에서는 유일하게 광저우 아시아경기 대표로 뽑혀 실력을 검증받았다.

외곽슛이 정확한 이정현은 광주고 시절 한 경기 50점 이상을 퍼붓기도 했던 득점력이 뛰어난 포워드다. 김남기 오리온스 감독은 “박찬희와 이정현을 영입한 한국인삼공사가 올 시즌 주목해야 할 팀”이라고 얘기할 만큼 둘을 높이 평가했다. 변기훈도 SK가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신인이다. 변기훈은 시범경기에서 평균 12.5점을 넣으며 합격점을 받아 주전으로 발탁됐다. 신선우 SK 감독은 “비중 있게 활용할 것이다. 신입사원의 활약이 기대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유민은 선배 김승현을 제치고 개막전 베스트5에 이름을 올릴 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 맥거원-벤슨 시범경기서 위력

외국인 선수 중에는 글렌 맥거원(오리온스)과 데이비드 사이먼(한국인삼공사), 로드 벤슨(동부) 등이 주목할 만한 선수. 맥거원은 드래프트 1순위로 뽑혔고, 벤슨은 시범경기에서 평균 27득점으로 1위를 했다. 사이먼은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29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위력을 떨쳤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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