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맨] 연이틀 불쇼…소방수 정재훈 ‘기죽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0년 10월 1일 07시 00분


준플레이오프에서 이틀 연속 결승포를 허용했다. 두산 정재훈(사진)이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결승홈런을 맞으며 패전투수가 됐다. 1-1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0회. 정재훈은 9회 고창성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전날도 7회 등판해 2이닝 동안 32개의 볼을 던졌지만 김경문 감독은 그를 등판시켰다. 하지만 선두타자 김주찬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날 김주찬의 첫 안타였다. 이어진 정보명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이때 벤치에서 고의4구 사인이 나왔다. 타격감이 좋은 조성환을 거르고 발목부상으로 타격밸런스가 좋지 않은 이대호를 상대로 병살타를 노리겠다는 작전이었다. 결과는 실패였다. 이대호는 정규시즌 홈런왕답게 정재훈의 결정구인 포크볼을 받아쳐 비거리 120m짜리 대형아치를 그렸다. 결승좌월3점홈런. 정재훈은 준PO 1차전에서도 9회 선두타자인 전준우에게 결승솔로홈런을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잠실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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