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여자월드컵] 최덕주 “우승 꿈같다”

동아일보 입력 2010-09-26 12:29수정 2015-05-2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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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멤버로 경기 리듬 되찾은 게 승인"
일본 감독 "골 기회 못 살려 졌다"
한국 축구 사상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 대표팀 최덕주 감독은 26일 "꿈만 같다"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뛰어준 게 우승의 비결이라고 생각한다"고 활짝 웃었다.

최 감독은 우승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몸이 완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결승 연장전까지 뛰어준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면서 "교체 멤버를 기용해서 경기 리듬을 되찾은 게 승리의 원인이었다"고 경기 순간을 떠올렸다.

이어 "우리가 선제골을 넣을 때까지는 생각한 대로 순조롭게 경기가 잘 진행됐다. 하지만 동점골과 역전골을 너무 빠른 시간에 줘서 어렵게 됐고, 나이지리아와 기 때 연장까지 뛰고 스페인과 준결승전도 사투였다.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며 우승컵을 건 일본과 일전이 경기 내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피파 주관대회를 우승한 것은 선수들이 너무 잘 해줘서 할 수 있었다. 다른 감독이었더라도 이 선수들과 함께 했더라면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승의 공을 함께 뛴 선수들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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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은 승부차기 전략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 승부에 연연하지 말고 자신있게 차라고 했다.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한국 여자축구의 상황을 묻는 질문에 "우리 대한민국은 국내에서 그렇게 저변이 넓지 않다. 지도자들이 고생을 많이 한다"면서 "우승까지 했는데 고생하는 여러 지도자들에게 좋은 혜택이 많이 돌아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회견장에 나타난 일본 대표팀의 요시다 히로시 감독은 "한국팀은 가지고 있는 능력보다 더 잘 했다"면서 "후반전에 골을 더 넣을 수 있었을 때 넣지 못한 게 패배의 원인"이라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기회가 왔을 때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운이 좋지 못했다"고 덧붙이며 한국 팀에서 눈에 띄었던 선수로는 여민지와 김아름, 김다혜 등 세 공격수를 꼽았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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