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황금슛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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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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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김정우-지소연 등 아시아경기 남녀축구대표 발표

“박주영(AS 모나코) 지소연(한양여대), 아시아경기 금메달 명 받았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17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월 열리는 광저우 아시아경기에 참가할 남자대표 선수 20명과 여자대표 선수 18명을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에는 김정우(광주)와 박주영이 와일드카드로 선발됐다. 최인철 감독의 여자대표팀에는 20세 이하 여자월드컵 3위의 업적을 이룬 지소연 등 5명의 선수가 포함됐다.

아시아경기 남자 축구는 참가 선수의 나이를 23세 이하로 제한하지만 팀당 3명까지 와일드카드로 24세 이상 선수를 뽑을 수 있다. 홍 감독은 “박주영의 합류가 어젯밤에 결정됐다. 박주영이 소속 구단을 설득하는 등 힘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골키퍼 정성룡(성남)도 와일드카드로 선발하려 했지만 구단에서 난색을 표시해 불발됐다. 이 밖에 기성용(셀틱) 홍정호(제주) 김영권(도쿄) 김주영(경남) 김보경(오이타) 조영철(니가타) 등 모두 8명의 성인 대표팀 선수가 합류하게 됐다.

여자대표팀에는 지소연 외에 문소리 권은솜(이상 울산과학대) 김혜리 김나래(이상 여주대) 등 20세 이하 대표선수가 뽑혔다. 대표팀은 전민경(25·고양대교)이 가장 나이가 많을 정도로 한층 젊어졌다. 최 감독은 “4년 뒤 열릴 여자월드컵에도 뛸 수 있는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여민지에 대해 최 감독은 “아직 17세이고 몸 상태도 좋지 않기 때문에 언니들보다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봤다. 내년에 검토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남자대표팀은 다음 달 24일 소집돼 27일부터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한다. 여자대표팀은 이보다 이른 다음 달 12일 소집돼 피스퀸컵을 치른 뒤 아시아경기에 나선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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