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테니스-클리스터스, 2연속 우승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9월 12일 12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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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맘' 킴 클리스터스(세계랭킹 3위·벨기에)가 US오픈테니스대회 여자단식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클리스터스는 12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여자단식 결승에서 베라 즈보나레바(8위·러시아)를 불과 59분 만에 2-0(6-2 6-1)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2003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과 복식에서 모두 세계 1위에 올랐다가 2007년 24세의 나이에 갑자기 은퇴를 선언했던 클리스터스는 지난해 8월 다시 투어에 복귀했다.

복귀한 지 불과 2개월여 만에 출전한 US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세상을 놀라게 했던 클리스터스는 올해도 결승 상대 즈보나레바를 일방적으로 몰아세운 끝에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2008년에 낳은 딸 야다가 관중석에서 엄마를 응원하는 가운데 클리스터스는 1세트를 27분 만에 따냈고 2세트에서도 시작과 함께 게임스코어 3-0까지 달아나 싱거운결 승전을 만들었다.

2005년과 2009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만 메이저 3승째를 따낸 클리스터스는 US오픈 21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클리스터스는 2005년 우승 이후 2006년부터 2008년까지는 US오픈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최근 출전한 세 차례 대회에서 한 번도 빠짐없이 우승했다. US오픈 여자단식 2연패는 2000년과 2001년 비너스 윌리엄스 이후 9년 만이다.

반면 즈보나레바는 올해 윔블던에 이어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남자단식에서는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과 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가 결승에서 맞붙는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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