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엔트리 발표 그 후…뽑힌 자는 ‘V쇼’ 탈락자는 눈물…눈물

스포츠동아 입력 2010-09-09 07:00수정 2010-09-0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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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좌완투수최다승…탈락 유원상은 패전
강정호 멀티히트 ‘자축’…나주환은 홈런 빌미
야구는 ‘멘털게임’…“탈락자 마음 추스려라”
6일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최종엔트리가 발표됐다. 예비엔트리에 있던 60여 명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이었다. 이 결과는 잔여경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7일 군산 한화전에서는 선발투수의 명암이 나뉘었다. 대표팀에 뽑힌 KIA 양현종은 6이닝 2안타 8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15승을 마크하며 타이거즈 역대 좌완투수 최다승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14승 이후 5경기에서 승리없이 4패만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대표팀 발탁을 계기로 삼아 비로소 제 모습을 찾았다. 대표팀으로서도 희소식이다. 양현종은 선발과 중간계투 모두 가능한 ‘스윙맨’으로 금메달 사냥에 큰 힘이 되기 때문이다. 반면, 최종엔트리에 미포함된 한화 유원상은 4이닝 6안타(2홈런)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무려 7명이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SK에서도 탈락자는 있었다. 7일 문학 두산전, SK 유격수 나주환은 0-1로 뒤지던 4회 선두타자 최준석의 타구를 더듬는 결정적인 실책으로 쐐기2점홈런의 빌미를 제공했다. 김성근 감독은 대표팀에서 탈락한 나주환에게 “지나간 것은 잊어버리라”고 충고했지만 낙담한 마음을 다잡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듯 하다. 이에 반해 유격수 부문 엔트리에 포함된 넥센 강정호는 7일 사직 롯데전, 8일 잠실 두산전에서 제 역할을 해줬다. 8일에는 멀티히트도 때려냈다.

롯데 이대호도 7일 사직 넥센전에서 42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대한민국 대표 거포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클리블랜드 추신수 역시 전날 결승타에 이어 8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1안타 1타점을 올리며 이틀 연속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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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흔히 ‘멘털게임’이라고 한다. 심리 상태가 경기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각 구단들도 올 시즌 내내 대표팀 발탁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특히 군 미필자가 많은 구단은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경기에 기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엔트리는 한정돼 있고 탈락자는 나오게 마련이다. 탈락자는 하루 빨리 마음을 추스르고, 뽑힌 선수들도 아시안게임까지 페이스를 조절해야 한다. 집중력이 필요한 건 지금부터다.잠실|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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