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싱스페셜] KIA 윤석민 1군 복귀하는 이유

동아닷컴 입력 2010-09-08 07:00수정 2010-09-0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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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 상처, 마운드서 이겨라”
KIA 윤석민. [스포츠동아 DB]
조감독 “자신감 찾아라” 선발계획
내년 제 1선발…올시즌 포기 못해
아시안게임 차출 ‘유종의 미’ 각오
KIA 윤석민(사진)이 1군에 합류한다. 11월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빛 사냥과 내년시즌 비상을 위한 유종의 미를 거두려 윤석민이 마운드에 돌아온다.

조범현 감독은 7∼8일 군산 한화전이 끝나면 윤석민을 1군에 올릴 계획이다. 엔트리등록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1군 무대에서 공을 던지며 선발등판을 준비한다.

○마운드에서 겪은 상처, 마운드에서 치유한다

윤석민은 올시즌을 앞두고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좋은 인연을 맺은 28번으로 등번호까지 바꾸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했다. 그러나 계속된 불운과 손가락 골절, 여기에 불의의 사구 사건으로 팀이 꼭 필요할 때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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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은 스스로 제 몫을 다하지 못했다는 자책을 무겁게 느꼈다. 그리고 8월 24일 사직 롯데전에서 사구 사건으로 정신적인 고통이 더해져 심적으로 크게 위축됐었다. 이대로 시즌을 마치면 광저우아시안게임과 내년 시즌 정상적인 모습을 되찾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조범현 감독은 윤석민이 자신감을 되찾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선발등판을 계획했다. 큰 아픔을 겪은 그 곳 마운드에서 다시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되찾으라는 배려다. 윤석민은 엔트리에 합류하면 불펜에서 컨디션을 조절한 뒤 선발진에 복귀해 구위를 되찾는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투수왕국 재건을 위한 첫 번째 열쇠 윤석민

윤석민은 최근 안정을 되찾고 1군 선수단이 광주에 머물 때 함께 훈련을 해왔다. 순위 싸움이 사실상 끝났지만 내년 또 한번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올시즌을 포기하지 않았다.

올해 4강탈락 일보직전인 KIA는 절치부심 내년을 기약하고 있다. 윤석민이 에이스의 모습을 되찾으면 양현종과 서재응, 한기주까지 막강한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다. 팀내에서 논의되고 있는 외국인 타자 영입도 윤석민이 제 1선발 역할을 해낼 때 가능한 계산이다.

○아픔 잊고 광저우 금메달로 유종의 미

윤석민에게는 광저우아시안게임의 의미도 특별하다. 이미 병역특례혜택을 받았지만 시즌 내내 “광저우아시안게임에 꼭 나가 큰 혜택을 준 국가에 보답하고 싶다”고 먼저 말했다. 그리고 “만약 뽑힌다면 큰 영광이지만, 단 한 가지 나 때문에 병역을 마치지 못한 선수들의 자리가 줄어드는 점은 안타깝다”고 말할 정도로 다른 선수들을 배려했다.

마운드에 다시 서서 선발 복귀와 광저우 금메달까지 올해를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새로운 내년을 기약하고 싶은 윤석민의 각오다.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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