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LG 4강 향한 배수의 진] 박종훈 “상대 가릴 때 아냐…매 경기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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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11일 07시 00분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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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와 5게임차…뒤집기 쉽지 않아
“해볼 수 있는 건 다 한다” 총력전


“앞으로 상대가 강팀이냐 약팀이냐를 따질 상황이 아니다.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LG 박종훈 감독(사진)은 4위 입성을 위해 앞으로 남은 모든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 경기를 지면 탈락하는 토너먼트처럼 치르겠다는 뜻이다.

LG는 이제 시즌 3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44승58패1무를 기록 중인 LG는 4위 롯데(48승50패3무)에 5게임차로 뒤진 6위로 처져 있다. 박 감독은 10일 문학 SK전이 취소되자 “30게임에서 5게임차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다”고 인정하면서도 “우리가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보겠다”며 4강진출을 위해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시즌 중 우천으로 취소된 경기일정을 발표했지만 박 감독은 “우리에겐 상대가 강팀도 없고, 약팀도 없다”면서 “상대에 따라 힘배분이나 계산을 할 여유도 없다. 매 경기가 토머넌트다”며 배수의 진을 쳤다. 한마디로 이길 경기와 버릴 경기를 구분하지 않고 매 경기 필승전략으로 싸워나가겠다는 의지다.

4강진출을 위한 무기는 역시 빅5였다. 박 감독은 “상대투수에 따라 빅5 타순이 조금 변하기는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이들을 전진배치하겠다”면서 “우리 마운드에서 반전을 노릴 수 있는 카드가 없기 때문에 빅5와 조인성의 방망이에 모든 희망을 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7월 들어 갑자기 부진에 빠진 이대형의 부활이 팀타선 강화의 키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학|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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