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토털사커냐 슬로바키아 이변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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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28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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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vs 슬로바키아 28일 오후 11시

유럽예선에서 8전 전승으로 본선 무대를 밟은 네덜란드는 조별리그에서도 아르헨티나와 유일하게 3전승을 마크, 현재 이번 월드컵에서 11연승 행진을 기록하는 등 막강 전력을 뽐내고 있다.

로빈 판 페르시를 정점으로 하는 4-2-3-1포메이션을 구사하는 네덜란드는 허벅지 부상으로 조별리그 1·2차전에서 결장했던 아르연 로번이 3차전부터 제 모습을 찾는 등 경기를 치를수록 더욱 탄탄한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토털사커라는 별명답게, 공수전환이 빠르고 중원에서의 압박이 탁월하다. 누구 한명에게 집중되지 않고, 디르크 카위트, 클라스얀 휜텔라트 등 여러 선수가 골고루 골을 기록한 것도 장점.

1993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분리 독립 이후 본선 무대에 처녀 출전한 슬로바키아는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두는 등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번 대회 ‘복병’으로 자리매김한 슬로바키아는 이탈리아전 등 조별리그에서 세골을 뽑은 로베르토 비테크의 득점포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미드필더 마레크 함시크가 경기를 풀어가는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한다.

역대 A매치 전적에서는 슬로바키아가 6승1무2패로 앞서 있으나 이는 체코슬로바키아 시절의 성적이라 큰 의미가 없다. 슬로바키아 독립 이후 두 나라는 A매치 대결을 펼친 적이 한번도 없다.

김도헌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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