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장 데일리 포커스] 강정호, 비디오판독 투런 V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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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24일 07시 00분


■ 넥센 3 - 2 KIA (광주)

넥센 강정호(사진)는 최근 부진의 늪에 빠져 있었다. 6월 17일 목동 SK전 안타 이후 이날 세 번째 타석까지 최근 18연타석 무안타의 침묵. 넥센은 1-2로 끌려가다 9회초 선두타자 클락의 중전안타로 찬스를 잡았다. 6번타자 강정호 타석. 김시진 감독은 희생번트 사인을 냈지만 초구에 파울이 됐다. 강공으로 돌아선 강정호는 좌측 폴 위를 지나 장외로 넘어가는 대형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3루심은 파울을 선언해버렸다. 넥센측의 항의에 결국 비디오판독을 한 결과 다시 홈런으로 판정이 번복됐다. 결승 2점홈런. 선배 송지만에게 빌린 방망이로 천금 같은 홈런포를 날린 강정호는 덕아웃에 들어와 송지만에게 배트를 돌려주려고 했다. 그러자 송지만은 “그 방망이는 네가 주인이다”며 기꺼이 선물했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은 7이닝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11승이 날아가버렸고, KIA는 최근 5연패로 4위로 떨어졌다.

광주|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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