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야구 공짜 1억 번째 관중은 과연 누구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28일 17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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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야구팬이 아니라도 일요일인 30일 직접 야구장을 찾을 만하다. 운이 좋다면 평생 프로야구를 공짜로 보고 푸짐한 경품까지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현재 235만7237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아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누적 관중이 9983만9730명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최초의 1억 관중 돌파에 16만270명만을 남겨둔 것이다.

KBO 관계자는 "하루 평균 6만 명 정도의 관중이 입장하는 것을 감안하면 30일 잠실과 목동, 문학, 광주 등 4개 구장에서 열리는 4경기 중에 1억 번째 관중이 나올 것이 거의 확실시 된다"고 말했다.

KBO는 역사적인 1억 번째 관중에 대해 다양한 감사 이벤트를 마련해 놓았다. 1억 번째 관중은 평생 전 구장에 입장할 수 있는 입장권과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아 경기 초청권을 받는다. 또 100만 원 상당의 패밀리 레스토랑 식사권과 역시 100만 원 상당의 기프트 카드를 선물로 받는다.

KBO는 9999만9999번째 관중과 1억 1번째 관중에게도 올 시즌 잔여경기 전 구장 입장권과 아시아경기 초청권을 증정하기로 했다. KBO는 1억 번째 관중을 찾기 위해 이번 주말 3연전에 입장하는 모든 관중들에게 특별 바코드가 입력된 용지를 추가로 발권해 정확히 1억 번째 관중을 가려낼 예정이다.

미국 프로야구에서는 관중 수를 공식 집계한 1901년 이후 1919년 1억 관중을 돌파했고,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1950년 이후 13년 만이 1963년 1억 명을 넘었다. 미국과 일본의 지난해까지의 누적 관중 수는 각각 28억7605만여 명과 8억9399만여 명이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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